- 전북 불교시민사회 단체, 협동조합 설립 연대모임 결성 목차
전북 불교시민사회 단체, 협동조합 설립 연대모임 결성
무한경쟁과 승자독식, 그에 따른 양극화 심화와 같은 자본주의 폐해에 대한 대안으로 협동조합운동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협동조합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해 2012년 12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전북지역의 신행단체들도 이와 관련해 발 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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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과 관련해 구상중에 있거나 관심이 있는 전북불교시민연대, 전북불교대학, 전주 우리는 선우 등 단체들은 11월 30일 전주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연대를 통해 지속적인 학습과 정보공유, 불교협동조합 설립지원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참석자들은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협동조합운동에 대해 전북 사회적기업지원센터 유남희 센터장으로 부터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제를 듣고 토론을 통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학습과 정보공유, 불교협동조합 설립지원 등을 위한 연대모임을 출발시키기로 결의했다.
또 토론을 통해 경쟁보다는 협동, 재물보다는 사람을 중시하는 협동조합의 근본정신과 신뢰와 소통을 성패의 열쇠로 보는 협동조합의 근간이야 말로 초기불교의 공동체정신에 부합하는 제대로 된 불교 사회운동의 실천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러한 협동조합의 정신이 불교의 생명평화 정신과 결코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미래사회의 대안을 마련하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불교가 종교로서 지역사회의 긍정적 발전에 보탬이 되는 사회적 실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데에 뜻을 함께하고 공동대표에 한광수(전북불교대학학장) 유지원 (전북불교시민연대 대표)를 선출하고, 집행위원장에 이경숙씨를 선임했다.
현재 구상 중에 있거나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협동조합은 명상수련센터, 유아 돌보미 사업, 장례용품사업 등이다.
이웃종교단체를 비롯한 많은 지역사회의 개인과 집단이 협동조합에 대해 연구하고 준비중에 있음에도 지역불교계는 아직 그 관심조차도 미미한 실정이다.
한편, 단체마다 준비하고 있는 단위별 협동조합과는 별개로 전북지역 불교계가 한데 뭉치는 범불교적 불교소비자협동조합이 제안되어 공동대표단이 별도로 준비 팀을 구성해 검토한 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협동조합은
신자유주의로 인한 시장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경제적 약자인 농민이나 중․소 상공업자, 일반 소비자들이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경제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물자의 구매․생산․판매․소비 일부 또는 전부를 협동으로 영위하는 조직단체다.
협동조합 운동은 정치․경제적 약자가 상호협동과 단결로 경제적 지위 향상과 정치적 자주권을 획득해 가는 운동이다.
외국의 대표적인 협동조합 사례
FC바르셀로나(스페인)
축구팬들이 출자한 세계 최고의 명문 축구 클럽으로 선수들이 행정 및 관리 업무도 직접 수행하고 있다.
썬키스트(미국)
6천여명의 오렌지농장 농민과 8개 협동조합이 중간상인의 독과점 횡포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판매 협동조합 연합회
미그로(스위스)
커피, 설탕, 비누 등 생필품의 유통마진을 줄여 경쟁자보다 4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소비자협동조합
AP통신(미국)
글로벌 통신사로 언론사들이 조합원이자 회사의 주인인 협동조합
제스프리(뉴질랜드)
2700여 키위 생산농가에서 100% 지분을 보유한 협동조합기업
이 기사는 현대불교신문 918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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