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목차
부처님 오신날 호루, 어느 산중 사찰 탑아래 안개비가 온 산을 뒤덮어 앞이 잘 안보입니다.
그나마 탑 주변의 연등이 산사로 가는 길을 안내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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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철학자는 인생을 자욱한 안개속의 다리위를 걷는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나는 지금 어디 쯤 가고 있을까?"
새삼 화두를 던져봅니다.
우리는 길을 가다보면 이정표를 통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아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안개속에 헤메고 있는것은 아닌지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생각에 잠겨봅니다.
사람들은 나이등 과거 우리가 얼마나 어떻게 살았는가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길이 얼마나 남았는가 생각해 보는 사람은 드물것 입니다.
연등길 따라 산길을 오릅니다.
갑자기 숭산스님의 한마디가 떠오릅니다.
'오직 모를 뿐 (Only Don't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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