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동국사 땅굴 발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군산 동국사 땅굴 발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2010년 10월 11일 by jeungam

    군산 동국사 땅굴 발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목차

군산 동국사에서 일본인들이 파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땅굴이 발견되었다는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군산 동국사에서 초대형 일본 땅굴 발견)

 어제 도솔암 범종불사 타종식에 참석하고 동국사 땅굴 발굴 현장에  가보니  땅굴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중장비 2대를 동원해서 발굴 작업을 진행했었습니다만 땅굴 혹인 결과 무너져 있는 20미터 정도를 굴착해 보니 굴이 좌우로 갈라져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도 자연 침하로 막혀 있는 상태였습니다.

 

일단 안전상 문제가 있어 원래대로 다시 묻어두었으며 군산시와 협의하여 향후 대책이 수립되는대로 다시 발굴 하는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실은 동국사 창건 100주년 행사 준비로 저는 거의 동국사에서 상주하다시피하고 있었고 이미 몇달전에 동국사에 땅굴이 있다는것을 동국사에 사시던 스님들과 인터뷰를 하는등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땅굴의 3개로 추정되는 입구 위치만 확인하고 보다 정확한 자료를 수집 한 뒤에 공식적으로 발굴작업을 진행하려고 했던것이 동국사의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동국사의 입장을 존중하고 또 불확실한 정보로 발굴에 나섰다가 오히려  잘못될 있다는 생각에 묻어 두었습니다.

 나머지 타 언론사들도 현장에 몰려와 취재 경쟁에 나섰고 보도를 하지못한 모 언론사 기자는 데스크로 부터 질타를 받았다는 후문도 들려와  발굴에 나섰습니다만 땅굴이 3갈래로 갈라지는 지점 부근에서  발굴 작업도중 주변 토사가 무너져 내리고 있어 땅굴 발굴작업도중 발생할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입구 위치만 확인하고 원상회복작업을 진행한 상태입니다.

또 발굴 작업은 순수한 동국사 부담으로 진행했는데 '정부 보조금을 타내려 한다' '친일' 운운하는 등 이와 전혀  관련없는 악성 댓글이 난무에 동국사 스님들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상태입니다. 

 어제도 동국사 스님과 저녁늦게 까지 함께 있었습니다만 동국사의 입장은 일본인들의 한국 수탈 의 역사적 사실을 발굴해서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에게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으로 발굴 작업을 진행한것이 언론사에서 앞서 나가는 바람에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 되었습니다. 
혹시 오해하는 분들이 없으셨으면 하는 바램에 발굴 작업 현장사진과 함께 남겨둡니다.

군산 동국사 당굴 발굴사진

군산 동국사 당굴 발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