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는 서로 소중 합니다”

“모든 존재는 서로 소중 합니다”

2008년 11월 01일 by jeungam

    “모든 존재는 서로 소중 합니다” 목차

 

대구경북 스님 1500명, 3만 불자들 ‘종교차별 금지입법 촉구’

11월 1일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범불교도 결의대회 봉행

“지혜와 자비로 이 세상을 두루 비추시는 부처님이시여!

저희들의 이런 간절한 발원을 모아 국민통합과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차별과 갈등이 없는 세상, 다양함이 존중받는 세상,

그리하여 모든 존재가 서로 소중함을 깨닫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저희들 모두 이 자리에서부터 작은 실천을 해 나갈 것임을 부처님께

일심발원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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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평화와 국민통합, 사회갈등 해소를 염원하는 대구경북 불자와 시민들의 목소리가 두류공원에 울려 퍼졌다.

 

대구경북 스님 1500명, 3만 사부대중은 11월 1일 오후 2시 대구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종교차별금지 입법 촉구와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대구경북 범불교도 결의대회’(이하 대구경북대회)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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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는 11월 1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식전행사에 이어 △명종 △명고 △개회 △삼귀의, 예불, 대중정진(신묘장구대다라니, 참회진언), 반야심경 봉독 △고불문-태고종 대구종무원장 경묵스님 △경과보고-봉행위원회 집행위원장 현관스님 △치사-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봉행사-봉행위원회 공동봉행위원장, 직지사 주지 성웅스님 △대회연설1-봉행위원회 공동봉행위원장, 동화사 주지 허운스님 △대회연설2-법화종 대구경북교구 총무국장 도광스님 △대회연설3-원융종 포교원장 해안스님 △대통령께 드리는글-이현식 ․ 한수민 어린이 △결의문-봉암사 주지 함현스님 △발원문-운문사 교무국장 운산스님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회에서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총무부장 원학스님(왼쪽사진)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오늘의 대법회는 파사현정의 깃발을 세우는 대장정의 출발이며, 파사(破邪)의 과정에서 참회하는 사람들은 백 번 천 번 용서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불의와 불법이 사라질 때까지 조상이 물려준 전통문화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정의가 올곧게 살아 숨 쉴 때 까지 우리들은 결단의 마음을 지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봉행위원장 성웅스님도 “우리는 모두 지구라고 하는 이 조그만 행성에서 잠시 머물다 가는 여행자이니 우리는 이 땅에 이해와 관용, 친절과 자비의 꽃씨를 뿌리고 떠나자”며 “오늘 법석이 보살행을 서원하는 자리이자, 종교평화의 씨앗을 심는 간절한 실천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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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봉행위원장 성웅스님>

 

동화사 주지 허운스님과 원융종 해안스님도 종교차별금지 입법을 실현하고 성시화운동을 벌이는 공직자들은 참회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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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평화를 위한 ‘불자실천활동’ 제안

 

특히 법화종 도광스님은 종교평화와 국민통합을 위한 불자실천행동을 제안했습니다. 도광스님은 △불자들은 매일 아침 10분간 종교평화, 국민화합을 위해 기도하고 △배타적으로 종교갈등을 부추기는 종교편향 행위를 감시하고 대응하고 △국민대화합과 사회갈등해소를 위해 1인 1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수행을 생활화하고 사찰별 단체별로 시국 주제 법회와 활동을 전개하고 △참다운 불자, 참다운 종교인으로 거듭날 것을 요청했다.

대회에서는 또 대구 지역 남녀 어린이가 ‘대통령 할아버지께 드리는 글’을 발표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대구지역 이현식 ․ 한수민 어린이는 “저희들은 대통령 할아버지께 우리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게 해달라고 편지를 쓴다”며 서로 양보하며 사는 좋을 세상을 만들어 줄 것을 대통령에게 ‘부탁’ 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3만 대중은 이어

하나. 정부는 공직자들의 종교차별 방지를 위한 입법 조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하나. 국회는 종교차별 금지 관련법 개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 한다.

하나. 배타적인 종교관으로 종교차별을 자행하는 공직자들에 대한 거부운동을 전개할 것 을 강력히 천명한다.

하나. 우리는 사회의 각종 차별과 갈등해소를 위해 종교본연의 사명과 역할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

고 결의했다.

다음은 대구경북대회 참가자들의 결의문 전문

결 의 문

우리 대구경북 불교도들은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한국불교를 수호하고, 종교간 평화를 통한 사회갈등 해소를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우리 불자들은 우리 사회가 다종교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종교간 평화와 상생의 주춧돌이 되어 왔음을 자부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화합과 상생을 위한 쉼 없는 정진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사회는 그릇된 신앙관을 가진 일부 공직자들에 의해 종교간 화합이 무너지고, 사회갈등이 유발되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타인의 종교를 배려하지 않는 그들의 선교행위는 종교간 갈등과 사회혼란을 일으키는 중대한 사회적 범죄와 다름 아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지난 8월 27일 범불교도대회 이후 정부와 정치권은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종교차별금지 입법화를 약속했다. 따라서 정부와 정치권은 하루속히 종교차별금지 입법화를 이행하여 사회적 안정과 화합에 기초를 놓아야 할 것이다.

종교평화는 국민통합의 핵심 가치이다.

우리 사회에서 다시는 종교편향 사건이 발생되지 않토록 정부와 정치권, 나아가 국민 모두의 지혜와 힘이 필요하다. 작금에 드리워진 경제위기의 해결점 또한 여기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이에 종교편향 종식과 사회갈등 해소를 위해 대구경북 범불교도 결의대회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정부는 공직자들의 종교차별 방지를 위한 입법 조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하나, 국회는 종교차별 금지 관련법 개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배타적인 종교관으로 종교차별을 자행하는 공직자들에 대한 거부운동을 전개할 것을 강력히 천명한다.

하나. 우리는 사회의 각종 차별과 갈등해소를 위해 종교본연의 사명과 역할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

우리는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지역 범불교대책위원회 발족과 종교편향 감시센터를 조직하는 등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또한 우리와 뜻을 갗이 하는 모든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사회차별 해소, 종교평화, 국민화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

불기 2552(2008)년 11월 1일

종교차별금지 입법 촉구와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대구경북 범불교도 결의대회 동참대중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