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불교대책위 "불교계 4대요구, 변함 없다"

범불교대책위 "불교계 4대요구, 변함 없다"

2008년 09월 24일 by jeungam

    범불교대책위 "불교계 4대요구, 변함 없다" 목차

11월 1일 대구경북대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

불교계의 종교편향 대응이 다소 주춤거리는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헌법파괴 종교편향 종식 범불교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원학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23일 발표한 입장을 통해 "대정부 요구사항은 이미 8.27범불교도대회에서 결의한 4가지이며, 여기에는 어떠한 입장 변화가 없다"며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조계종 정만스님의 인터뷰 내용은 범불교대책위의 공식입장과 관련이 없으며,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등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범불교대책위는 "범불교대책위 사무처 실무회의와 조계종 종무간담회, 종단협의회 회장단 간담회를 통해 대구경북 범불교도대회의 원만한 준비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24일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 26일 전국교구본사 주지회의, 30일 종단협의회 이사회를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구경북대회의 내용과 성격 등은 정부의 조치사항과 여론에 따라 다소 유연한 입장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범불교대책위는 설명했다.

한편, 범불교대책위와 대구경북범불교도대회 봉행위 소위원회는 11월 1일 대구경북대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는 지난 주말께 서울 경국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다음은 범불교대책위 입장 전문.

일부 언론의 종교편향 대응 불교계 기조 변화 보도에 대한

입장 범불교대책위원회

지난 9월 20일자 중앙일보와 9월 21일자 연합뉴스 보도와 관련하여 ‘헌법파괴·종교편향 종식 범불교 대책위원회’의 공식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힙니다.

1.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행위와 관련하여 우리는 지난 8월 27일 ‘헌법파괴·종교차별 이명박정부 규탄 범불교도 대회’를 통해 다음의 4가지 대정부 요구사항을 결의하였습니다.

<헌법파괴·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 대회 4대 요구사항>

- 이명박 대통령은 공직자의 종교차별 사태를 책임지고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 이명박 대통령은 경찰청장 등 종교차별 공직자를 즉각 파면하고 엄중 문책하라.

- 이명박 대통령은 공직자의 종교차별을 금지하는 법제도화를 즉각 추진하라.

- 이명박 대통령은 민심수습을 위해 시국 관련자에 대한 국민대화합 조치를 실시하라.

2. 범불교대책위원회는 지난 9월 3일 범불교 대표자회의와 9월 10일 대구·경북지역 범불교 대표자회의를 통해 추석 이전까지 우리의 요구사항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대구·경북 지역 범불교도 대회 봉행을 천명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도 정부는 우리의 요구사항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3. 이에 범불교대책위원회는 범불교 대책위원회 사무처 실무회의와 조계종 종무간담회, 종단협의회 회장단 간담회를 통해 대구·경북 범불교도 대회를 10월 중순 개최하기로 하는 등 대회의 원만한 준비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금주 내로 ‘대구·경북 지역 범불교도대회 실무소위원회’ 구성원 인선과 10월 초 1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오는 24일 조계종 임시 중앙종회, 26일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 30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이사회를 통해 의견을 종합하여 대구·경북 범불교도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를 진행할 것입니다.

4. 이에 일부 언론에 보도된 특정 스님의 인터뷰와 관련 관계자의 입장은 본 대책위원회의 공식입장과 관련이 없습니다. 따라서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등 정부에 대한 우리의 요구사항은 여전히 유효함을 밝힙니다. 다만, 대구·경북 범불교대회의 내용과 성격 등은 정부의 조치사항과 여론에 따라 다소 유연한 입장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오니, 관련 보도 등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불기2552(2008)년 9월 23일

헌법파괴 종교편향 종식 범불교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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