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청장의 동화사 무례 소동은 고도의 계산된 술수

어 청장의 동화사 무례 소동은 고도의 계산된 술수

2008년 09월 11일 by jeungam

    어 청장의 동화사 무례 소동은 고도의 계산된 술수 목차

수행의 일부인 엄숙한 ‘공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어청수 경찰청장이 9월 10일 오후 ‘대구경북지역 범불교 지도자 간담회’가 열린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지관 스님 등 종단 대표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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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어청장의 무례한 사과시도는 고도의 계산된 술수로 불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있는 상태다.

 

특히 불교에서는 수행의 일부분으로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는 공양(일반적으로 식사를 말함)시간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린 것은 무례를 넘어 무식한 행위로 밖에 볼 수 없고 또다른 종교편향 행위로 볼 수 있다.

이는 확실한 대책없는 이명박 대통령의 유감표명 후 사전 예고없이 불쑥 찾아와 사과(?)를 하고, 사과를 했지만 안받아준다고 떼거지를 쓰며 공을 불교계로 넘기는 것은 너무나 치밀하고 계획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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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청장은 이날 오후 4시50분께 동화사 대웅전 앞에서 지관 스님을 만났으나 손만 잡은 뒤 아무런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어 청장은 간담회가 열리는 동안 회의장에는 들어갈 수 없어 동화사 경내 서별당 총무실에서 머물고 있다가, 스님을 재차 만나기 위해 공양간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신도들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신도들과 경찰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져 심한 몸싸움으로 인해 공양간은 순간 아수라장 되었다.

 

결국 어청장은 실랑이를 벌이다 지관 스님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다.

어청장의 '막무가내식 사과 시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일행이 KTX편으로 상경한다는 소식을 듣고 열차시간을 바꿔가며 서울에 도착해 다시 한 번 인사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어 청장은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인사했으나 지관스님은 이번에도 역시 아무말도 하지 않았었다.


 어청장의 동화사 소동 @불교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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