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수륙재보존회, 천지명양무차수륙대재 봉행

함안수륙재보존회, 천지명양무차수륙대재 봉행

2023년 06월 11일 by jeungam

    함안수륙재보존회, 천지명양무차수륙대재 봉행 목차

함안수륙재보존회, 천지명양무차수륙대재 봉행
무형문화재 지정도 지속추진

함안 수륙재 보존회(회장 원명. 달전사 주지)가 제68회 현충일을 맞아 호국영령들과 유주무주 고혼들을 천도하는 '천지명양 무차수륙대재'를 봉행했다.

6월 6일 경남 함안 달전사 수륙도량에서 봉행된 천지명양무차수륙대재는 사) 대한불교불음원이 주최하고 함안수륙재보존회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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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수륙재보존회 무차수륙대재 봉행


 매년 보훈의 달 현충일에 봉행되는 무차수륙대재는 타종과 법고의식, 대령, 신중작법, 괘불이운, 도량건, 법문, 스님인사, 사자단작법이 봉행됐고 점심식사 후에는 오로단작법, 소청상위, 소청중위, 소청하, 상, 중진, 하위시곡, 하위수계, 회청 및 장엄염불, 봉송회향 순으로 봉행됐다.

한국전쟁당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 발원

이날 무차수륙대재는 만백대종사의 증명으로 <수륙무차평등재의 촬요(결수문)>와 <천지 명양수륙재의찬요 (중례문) 등의 의례문에 준해 함안수륙재보존회 스님들의 집전으로 봉행됐다.

 함안수륙재보존회장 원명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함안지역은 한국전쟁 당시 19번이나 고지의 주인이 바뀌는 치열한 백병전이 반복되면서 아군과 적군의 희생이 많았던 동족상잔의 뼈아픈 현장을 품고 있다” 며 “순국선열, 호국영령, UN참전용사, 민간인 희생자는 물론 적군과 무주 고혼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원혼의 몸을 벗어나 남북통일과 국태민안을 위한 구국의 수호신이 되어 주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함안수륙재보존회는 수륙재를 통해 영남지역의 전통적 불교의례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문화적 가치 창달에도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며 “불교의 종합예술로 예술적 가치를 인식하고 보존과 전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만백스님은 법문을 통해 “불교에서는 전생과 금생, 내생을 인과응보를 바탕으로 인하여 윤회한다” 며 “불교의 전통의식과 절차에 따라 봉행하는 스님들이 모든 영가들을 위로해서 부처님 진리에 따라 극락세계에 갈 수 있도록 기원해 주기 바란다”라고 설했다.

 스님은 이어 “이곳 달전사에서 봉행하는 무차수륙대재는 함안수륙재 보존회에서 전통의식에 의해 집전하니 시방세계의 유주무주 고혼들이 반드시 이고등락할 것이다” 며 “ 이번 무차수륙대재로 인해 우리의 소망인 남북통일과 국태민안이 이루어지고 함안지역의 발전과 달전사 도량이 중생제도의 수행도량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함안지역의 발전과 지역민들의 소통과 화합 기원

 

함안수륙재보존회는 지난 1993년부터 한국전쟁으로 희생된 호국영령들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1993년부터 '6.25격전함안민안비'에서 수륙재를 봉행해 왔고 2007년부터는 달전사에서 영남지역의 전통불교의례를 보존하고 전승해 왔다. 함안수륙재보존회는 지속적으로 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날 무차수륙대재에는 함안 수륙보존회 회장 달전사 원명스님, 증명 만백 대종사, 칠보사 정광스님, 천관사 홍제스님, 능인정사 남하스님, 보문사 성광스님, 향림사 혜광스님, 금강선원 법기스님, 약수암 법기스님, 안국사 윤성스님, 봉곡사 지원스님, 선헤사 임성스님, 미륵암 덕운스님, 화봉사 연성스님등 스님들과 김윤진 태평소, 조근제 함안군수, 조용찬 함안신도회장을 비롯한 지역불자이 동참했다.  <성낙두 경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