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종교차별 종식 긴급 중앙종회 개최 목차
“정권의 종교차별과 기만행위 인내한계 넘어서”
8월 20일 중앙종회의원들 대정부 강력 경고
종단 중앙종회의원스님들이 정부의 종교차별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 경고 메시지를 발표했다.
중앙종회의원스님들은 8월 20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177회 임시중앙종회에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불교가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빈발하는 종교차별로 인하여 커다란 위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기독교 장로 이명박 정권의 노골적인 종교차별과 기만행위는 우리가 인내할 수 있는 범위를 뛰어넘고 말았다”며 “특정 종교 중심의 국가 운영은 결국 종교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국민을 종교에 따라 분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종회의원스님들은 계속되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도 일침을 가했다. 스님들은 “더불어 이명박 정권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한반도 대운하 건설, 주요 공기업 민영화, 공영방송 장악 시도 등 수많은 분야와 문제에서 국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를 통하여 자신의 의도를 실현하려는 반민주적 행태를 보이고 있음에 대하여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의 진정한 참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종회의원스님들은 △이명박 대통령은 헌법파괴 행위와 반민주적 행위, 종교차별에 대해 공식 사과할 것 △종교차별 방지를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할 것 △촛불시위 관련자에 대한 수배를 해제하고 구속자를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종회의원스님들은 ‘헌법파괴 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의 성대한 봉행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과 이명박 정권의 헌법파괴와 종교차별이 종식될 때까지 앞장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헌법파괴 종교차별 종식 특위 구성”
이날 회의에서 중앙종회는 ‘이명박정부의 헌법파괴 및 종교차별 종식을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하고 위원장 진화스님을 비롯 주경스님, 혜일스님, 덕문스님, 선문스님, 정범스님, 계호스님 등을 위원으로 선출했다.
중앙종회는 이와 함께 감사원에 종교차별과 관련한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으며, 정부자료 공개를 요청하기로 했다.
“현 정부가 국민들에게 큰 상처와 혼란 주고 있어”
총무원장 지관스님도 이날 종회에 참석해 현 정부의 종교차별을 강하게 질타했다.
총무원장스님은 “최근 종단과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인 ‘종교차별’의 문제로 종회를 임시 개원한다는 사실은 사부대중 모두에게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특히 현 정부가 출범 이후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종교차별 사태는 상식 있는 국민들과 종교인들에게는 큰 상처와 혼란과 갈등을 던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차별 문제가 우리사회의 중요한 의제가 되었다고 밝힌 총무원장스님은 “평화와 공존을 희망하는 종교인들과 언론 역시 종교차별이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선진국 도약의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무원장스님은 “출가 수행자는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아야 하지만, 지금 현실문제에서는 옳고 그름을 분명히 말해야 한다”며 “범불교대회에 종회의원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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