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차(茶) 교육이 힐링이다”

“한국의 전통차(茶) 교육이 힐링이다”

2013년 06월 16일 by jeungam

    “한국의 전통차(茶) 교육이 힐링이다” 목차

 

 

한국차문화협회-학술대회

 

한국차문화학회 학술대회 개최

 

학술대회를 통해 유아, 어린이, 청소년, 유학생 등에 대한 다양한 차(茶)생활 프로그램 제시

 

최근 힐링이란 주제가 한국사회의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으면서, 우리 차에 대한 관심 또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사)한국차문화학회(회장 조기정. 목포대 교수)는 지난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 차문화교육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5회째 맞이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조기종 회장은 이날 ‘차(茶) 업계의 현황 문제점과 발전 방안’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 차 문화계는 △지역간·조직간 협력 리더쉽 미흡 △차생활의 형식화, 고급화, 사치화 △차 산업의 중요가치 인식부족 △다례 체험예절 인성교육 확산미흡 △전통 차 생활 문화보급 미흡 △산업계와의 소통 부재 △차 문화 및 관광상품 개발 등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위한 방안으로 “한국 차 문화 산업 발전 협의회 등 중앙 조직의 결성이 필요하며, 차생활지도사 양성 및 자격제도화, 학교 다례체험교육 활성화에 대한 법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반인들이 차 생활의 활성화와 차 문화 상품, 관광상품 적극적 개발과 다양화, 간편화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기조강연에 이어 △박애자 교수(전남과학대학)의 ‘다도활동이 재한 중국인 유학생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미치는 효과’ △공귀옥 교수(조선대학교)의 ‘청소년들의 행복을 위한 차생활’ △서은주 교수(한서대학교)의 ‘유아음악교육과 유아다례교육의 통합을 위한 창의성놀이 프로그램 모형개발’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박희준(동국대학교), 정병춘(전 목포차시험장), 양흥식(동국대학교), 조재호(전남도립대학), 정은희(원광대학교), 장효은(원광대학교), 홍정숙(조선대학교), 정서경(목포대학교) 박사 등 관련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행사 주제에 맞춰 유치원, 초등학교, 청소년, 유학생 등 다양한 계층에서 진행된 우리 차에 대한 교육사례들이 발표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박애자 교수는 현재 학업을 위해 한국의 온 중국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문화적응프로그램에서 차(茶)가 주는 효능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의 차문화 느낌을 담백하다, 자연의 느낌, 정중하고 차분함, 예의 바름”이라고 느끼고, “한국 학생들과 차문화를 공유하면서 문화적 동질감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의 전통차(茶) 교육이 힐링이다”

공귀옥 교수도 주제발표를 통해 “경제 발전을 위해 간과되었던 청소년들의 인성교육 부족이 오늘날 폭력, 따돌림, 인터넷 중독, 자살 등의 생활 문제로 드러났다”며, “차생활 교육은 그동안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이론 중심의 인성교육에서 벗어나, 전통적 인성교육이었던 밥상머리교육을 대신하여 청소년 인성 교육그래그램을 제시한다”고 했댜. 이어 광주광역시 교육청을 통해 만들어진 차(茶)생활 교육 교재인 <행복만들기>와 청소년들의 연간 차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유아다례교육에 대해서 서은주 교수는 “현재 유아교육 과정에서 유아의 창의력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계획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하며, 창의성 다례놀이 프로그램으로 △양손으로 다례놀이 △이미지 다례놀이 △긴장이완 다례놀이 △오감으로 느끼는 다례놀이 △패턴인식 다례놀이 등을 유아교육과정으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연스님(백련사 주지), 조기정 교수를 비롯해 차(茶) 동호회 등 200여명의 대중들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를 개최한 조기정 회장은 기조강연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현대사회의 물신풍조와 무한경쟁 등으로 인해 인심이 각박해지고, 신심은 쇠약하게 되어 급기야 이를 치유하지 않을 수 없는 힐링시대에 처하게 되었다”며, “이러한 힐링의 시대에 그동안 소외되었던 우리의 차가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최근 우리 차의 생산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법률안이 국회에 발의되고, 유초중등학교 급식에 우리 차를 제공하고 교육하기 위한 지자체의 조례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