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움절. 자녀를 위한 기도 봉행

꽃피움절. 자녀를 위한 기도 봉행

2013년 05월 23일 by jeungam

    꽃피움절. 자녀를 위한 기도 봉행 목차

 

꽃피움절. 자녀를 위한 기도 봉행

꽃피움절. 자녀를 위한 기도 봉행

 매년 수능 시험철이 되면 전국 사찰, 교회, 성당에는 자녀의 성공을 바라는 부모들의 기원이 늘 이어진다.

미국의 발명왕 에디슨은 평생 업적에 비해 그의 두 아들로 인해 큰 근심을 떠안고 살았다. 영국의 전 수상 처칠, 작가 헤밍웨이 등 누구나 아는 세계적 유명인이지만, 자식들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로 알려져 있다.

호부(虎父)에 견자(犬子)없다는 속언처럼, 자식을 위한 부모의 올바른 노력은 결국 사회와 국가를 위한 튼튼하게 하기위한 기초가 된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익되고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광주 무등산 자락 두암동 꽃피움절(주지 목언)에는 매월 관음재일에 자녀를 위한 기도법회를 가져 눈길을 끈다.

 

20여명의 부모들은 저마다 한손에 촛불을 켜고,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바라는 기도를 한다. 자녀를 위한 기도는 벌써 1년째 접어들었다. 특별한 형식도 없다. 내 자녀만의 입신을 바라는 기도도 아니다.

주지 목언스님은 “옛날에는 효가 으뜸이었습니다. 사회가 잘 유지되려면 가정이 잘되어야 합니다. 기도는 뱃속의 아이를 갖은 어머님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자녀들에게 부처임의 좋은 기운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자 합니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법회의 시작과 함께 부처님 전에 공양을 올리고, 천수경과 반야심경을 독경한다. 이어 마음닦음 독송, 관음정근, 신묘장구대다라니, 관세음보살 보문품 독송, 마음나누기를 진행한다. 그리고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연말에는 가족들이 모두 같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목언스님을 밝혔다.

한국은 자녀교육에 대한 열성이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목언스님은 내 자녀만의 입신양명(立身揚名)을 바라는 기도는 원치 않는다. 참가자들도 같은 마음에 동참한다.

기도에 참여하는 김혜숙 불자는 “사업 실패로 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에 대한 상처였다. 그래서 남편에게 108배를 시작했고,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기도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1년이 지난 지금은 남편과 사이가 좋아졌다고 행복해 한다. 작은 딸은 최근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딸 2명을 키우면서 1년간 기도에 참여한 이경임 불자는 자식들이 “어머님 감사합니다”라는 전화에 큰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관음재일은 관세음보살의 원력과 공덕을 찬탄하는 법회일이다. 관세음보살은 모든 중생들의 원을 들어주시는 원력보살이다.


꽃피움절에서 새롭게 변한 자녀를 위한 기도일은 관세음보살의 원력을 실천하는 작은 시작을 수 있을 것이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