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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사찰 '큰 시주' 빙자 사기 극성
전남지역 사찰에 큰시주를 가장한 신종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전남지역 모사찰은 지난 연말 양복을 입은 한 노신사가 수표로 불전에 큰 시주를 하고, 잘못하여 차비까지 불전에 넣었다며, 스님에게 교통비를 요구한 경우가 있었다. 이 사찰에는 지난 1월에도 한 신사가 찾아와 1억원의 큰 시주를 할 생각이라며, 사찰에 체류비를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광주지역 모 사찰에도 지난 1월 한 노신사가 와서 “직업이 도둑인데, 금은방을 털러갔다가 이곳 사찰의 달력이 걸려있는 것을 보고 그냥 나왔다”며, “앞으로 새로운 삶을 살겠다”며. “1억원을 시주를 할 생각인데, 지금은 부득이하게 쫓기는 형편이라 교통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사기범들은 사찰에서 기거하는 대중 스님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까지 파악하고 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사찰내부에 대한 많은 조사와 불교에 대한 상당한 지식 등을 갖고 있다. 여기에 정장이나 고급 옷에 말쑥한 인
상착의를 老신사이거나 회사원 같아서, 행색을 보고 쉽게 파악할 수 없어 피해를 본 사찰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비구니 스님들이 기거하는 사찰에는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이에 대해 경찰청 불자회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난으로 인해 일명 ‘보이스피싱’, 취업사기, 금융사기 등이 만연하고 있다”며, 사찰에서도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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