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지관스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공권력 자제하고 정부가 조속히 중재에 나서야...

총무원장 지관스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공권력 자제하고 정부가 조속히 중재에 나서야...

2009년 08월 05일 by jeungam

    총무원장 지관스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공권력 자제하고 정부가 조속히 중재에 나서야... 목차

총무원장 지관스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공권력 자제하고 정부가 조속히 중재에 나서야...

4일 쌍용車 농성 노동자 가족 면담. 종교지도자 협의회에 긴급 모임과 입장 발표 촉구

불기 2553(2009)년 8월 4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가족 대표단과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 “직접 가족을 만나니 마음이 아프다. 더 이상 이 일이 극단으로 가서는 안되며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기원하겠다. 아직은 진행 중이고 상대가 있는 일이니 낙담하지 말고 가족들부터 마음을 편히 가지면서 건강을 잘 유지하라.” 면서 가족들을 먼저 위로했다.

 

이어 스님은 “더 이상 극단으로 가서는 안된다. 정부가 일이 해결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권력도 현 상황에서는 자제해야 한다. 서로 버티면 서로가 꺽인다. 공권력과 정부가 인도적으로 접근하길 바란다.”며 공권력의 신중한 대응 필요성을 언급했다.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의 종교계가 정부의 노력과 공권력 자제를 위해 종교계가 역할을 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시고 쌍용자동차의 현재 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가족들의 심정을 다시 한번 보살폈다.

 

면담후 지관스님은 7대 종단의 대표자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상임대표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신형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현재 쌍용자동차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자칫 극단의 상황으로 갈 수 있어 공권력의 자제와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종교지도자들이 나서야 한다.” 면서 내일 아침 긴급 모임과 입장 발표를 촉구했다. 이에 엄신형 회장은 “원장스님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종교지도자 협의회 소집을 약속했다.

이날 면담에는 진보신당 심상정 전대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장 가족대책위원회 이정아대표(35세, 고동민 노조 문화체육부장 부인), 권지영, 박정숙, 유덕자 가족, 이정아 대표의 아들인 고이든(4세) 어린이가 함께했다.

조계종은 다시 한번 쌍용자동차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기원하며 공권력 및 노사 양측이 모두 자제하여 극단적 상황을 피해 줄 것을 촉구하며 아울러 정부가 조속한 중재에 나서주기를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