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대통령 영가시여, 대통령 재직시와 같이 국민을 염려하소서

노무현 전대통령 영가시여, 대통령 재직시와 같이 국민을 염려하소서

2009년 05월 27일 by jeungam

    노무현 전대통령 영가시여, 대통령 재직시와 같이 국민을 염려하소서 목차

노무현 전 대통령 만장

조계종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만장 2천장 제작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5월 27일 오후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 사용할 만장을 직접 썼다.

이날 제작한 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사용될 예정으로 이는 봉하마을에서 장례절차를 주관하고 있는 불교 장례 연구회 연화회에서 조계사 측에 요청하여 제작하게 되었다.

지관 스님은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서 5월 23일에 서거하셨다고 하지만 비록 몸은 떠났을지는 모르지만 마음은 공하고 적적한 것이기 때문에 나고 죽음이 따로 없다”며 “이제 극락이건 부처님 품이건 자유자재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만장을 쓰는 본래 의미는 고인이 떠나시는 것을 만류하는 의미에서 작성하는 것”이라며 “이런 까닭에 노무현 대통령이 영원히 우리 곁에 머물러 줄 것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만장은 총무원장스님과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들께서 먼저 제작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결식 전까지 모두 2천여기가 제작될 예정이며, 만장 제작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 총무부장 원학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들과 조계사 스님들, 분향소에 참배를 올리는 일반 시민 조문객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노무현 전대통령 만장

다음은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포교원장 혜총스님이 쓰신 만장 문구이다.

 

첫번째 만장문구

心體本空寂無來亦無去 (심체본공적무래역무거)

天堂佛刹逍遼自在 (천당불찰소요자재)

마음과 몸은 본래 공하고 적멸한 것이어서 온 바도 없고 가는 바도 없다.

극락이건 부처님의 품이건 여유롭게 거니시기를...

두번째 만장문구

盧武鉉 前 大統領이시어 生死가 本來 없아오니

大統領 在職時와 같이 국민을 念慮하소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시어 생과 사가 본래 없아오니

대통령 재직시와 같이 국민을 염려하소서.

포교원장 혜총스님 만장문구

生死一如

노무현 대통령 왕생극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