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 포산당 혜인대종사 영결식 및 다비식 엄수

은해사 포산당 혜인대종사 영결식 및 다비식 엄수

2016년 06월 30일 by jeungam

    은해사 포산당 혜인대종사 영결식 및 다비식 엄수 목차

은해사 포산당 혜인대종사 영결식 및 다비식 엄수

“녹음을 스치는 맑은 바람이요 맑은 하늘에 밝은 달이로다”

은해사 포산당 혜인대종사 영결식 및 다비식 엄수

은해사 조실 포산당 혜인대종사 영결식과 다비식이 6월 27일 조계종 은해사 제10교구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 전국교구본사주지 협의회장 정념스님, 제10교구장 돈관스님, 문도대표 덕조스님, 국회 정각 회장 강창일 , 이만희 국회의원, 정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정영석 영천시장, 문도 은해사 본말사 스님들과 은해사 신행단체, 자원봉사회 등 사부대중 3천여명이 운집했다.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은해사 불교합창단, 선화여고합창단, 3사관군악대의 노래와 합창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봉독, 영결법요로 문도대표 덕조스님의 헌다, 헌향이 있었다.

법타스님의 포산당 혜인대종사 행장소개에 “오늘 이 시간부터 단 한사람이라도 어떻게 하면 내가 만나는 사람 사람을 기쁘고 즐겁고 편안하게 해줄 수 있을지 모든 사람을 기쁘고 즐겁고 편안하게 하는 그 순간이 불공드리는 순간이요, 부처님께 좋은 등을 켜는 순간이다. 이것을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는 혜인대종사의 육성법문이 했다.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대종사은 “삼세의 부처님과 역대의 조사와 천하의 선지식이 한길 해탈문으로 통했는데 금일 혜인 선사는 그러하신가 그렇지 아니하신가.......왈 다 아니로다 혜인 선사가 팔공산문을 활짝 열어 제치니 걸음마다 연꽃이요 잔잔히 흐르는 물소리더라 녹음을 스치는 맑은 바람이요 맑은 하늘에 밝은 달이로다”라고 추모법어를 설했다.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은 “수미산을 발아래에 두고 향수해를 가슴에 품는 마음 수행으로 백척간두에서 진일보하신 법은을 화두 삼아 참회정진의 굳은 마음을 다시 세워 실천하고자 합니다” 며 “큰 빛으로 다시 오소서!” 라고 혜인 대종사를 추모했다.

중앙종회 의장 성문스님은 “혜인스님, 다시 빛으로 오십시오. 천상에서 잠시 즐거움을 누리다가 속히 다시 이 사바에와 정법을 펼쳐 주십시오”라고 애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협의회장 정념스님은 “항상 남에게 원한을 주지 말고 항상 효경심을 가지라는 스님의 큰 뜻은 더 이상 말할 수 없는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가르치심이었습니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선화여고관악부 조곡속에 종단, 문중, 신도 내빈대표순으로 헌화 및 헌향에이어 덕조스님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덕조스님은 “영결식장의 숭고했던 추모의식이 이 세상의 갈등과 고통을 사라지게 하는 스님의 유지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스님에 대한 추모의 정을 다하고자 합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영결식에 이어 혜인대종사의 법구는 은해사 대웅전 앞에 참배 한 후 연화대로 이운되어 다비장이 진행됐다.

은해사 포산당 혜인대종사 영결식 및 다비식 엄수

포산당 혜인대종사는 1943년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화순에서 출생하여 1956년 일타화상을 은사로 사미계 수지, 1962년 해인사에서 자운 대율사를 계사로 구조계를 수지했다. 1971년 특히 20대 후반 법보종찰 가야산 해인사 팔만대장경각에서 매일 500배 200일 동안 절하여 108만 배 기도를 성취하셨고, 1981에서 1996년까지 약천사 대작 불사의 원을 세워 낙성식을 봉행했다. 2007년 대한불교조계종 계단위원으로 위촉, 2012년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조실로 추대됐다.

한평생 오롯한 수행과 포교에 매진했던 스님은 6월23일 밤, 은해사 기기암 선원에서 세수 75세, 법납 62세를 일기로 원적에 들었다.

포산당 혜인대종사는 “길 없는 곳에서 참생명의 ;길을 만들어 내며 무시무종으로 이 법에서 지옥 천당을 건설하고 혹 쳐부수기도 하면서 당당히 대우주의 주인공이 되나니 결코 마르지 않는 샘을 발견하지 못하면 여의주의 주인이 되지 못하리라! 이뭣고?”라는 임종게를 남겼다.

저서로는 ‘신심’ ‘원력‘’행복을 여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있으며, 육성법문으로 ’범망경보살계 법문‘’칠월백중 법문‘’행복을 열어 주는 요일법문‘’부모은중경 법문‘’혜인스님 생활법문‘등 수십 종이있다.

스님은 일생 신심과 원력의 삶을 표상하며 수행정진하는 가운데 전국 방방곡곡 불자들이 원하는곳이면 어디든지 발걸음을 하여 수많은 불자들에게 수백 차례의 감로법을 전하며 전법도생의 삶을 살았다. <손문철 현대불교신문 대구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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