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여행 대신 훈련병 수계법회 지원

회갑여행 대신 훈련병 수계법회 지원

2014년 07월 15일 by jeungam

    회갑여행 대신 훈련병 수계법회 지원 목차

논산훈련소 수계법회 도영스님

회갑여행 대신 훈련병 수계법회 지원

전주 금선암 갑오생 불자부부12쌍 귀감

 

갑오년 말띠 해 회갑을 맞은 불자들이 회갑 여행을 포기하고 그 비용으로 논산훈련소 훈련병들의 수계 경비를 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 논산훈련소 호국 연무사는 7월 12일 육군 논산 훈련소 큰 법당에서 신병교육중인 훈련생 3,500여명들을 위해 조계종 前 포교원장 도영스님을 수계법사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논산훈련소 수계법회 도영스님

전주 금선암(주지 덕산스님) 십선회 회원 중 올해 회갑을 맞은 갑오생 12쌍의 불자부부는 이날의 수계법회 경비를 보시했다.

 

금선암의 대표적인 신행단체인 십선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세봉(중부대 교수)등 12쌍의 갑오생 불자부부는 당초 회갑을 맞아 부부 여행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등 잇단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부부여행을 포기하고 여행경비를 육군 논산훈련소 훈련병들을 위한 수계법회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논산훈련소 수계법회 도영스님

도영스님은 법회에 앞서 최근의 군부대 사고로 인해 자녀를 군에 보낸 부모님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배려해 줄 것을 훈련소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수계법회에서 스님은 삼귀의계와 오계를 설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고 지혜롭게 극복하고 군 복무를 마친 후에는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인재로 나라를 빛내고 모든 국민이 잘살게 하는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귀의계와 오계를 수지한 훈련병들은 법회 후 또래의 댄스그룹과 전자바이올린 연주등의 공연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즐거워했다.

 

 

전주 금선암 김세봉 십선회장

이날 수계법회를 지원한 김세봉회장은 “우리 기성세대들이 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위해 해 줄것이 무엇인가 많은 고민을 해왔다” 며 “회갑을 맞은 갑오생 불자 12명이 뜻을 모아 회갑여행대신 논산훈련소 수계법회를 지원하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덕산스님은 일생에 한번뿐인 회갑여행을 포기한 이들 불자들에게 작은 소연을 베풀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위로했다.

 

이날 수계법회는 공주 동학사 강원 학인스님, 포교사단 전북지역단 포교사, 불교어머니외 회원, 금선암 십선회 회원과 불자 등 200여명도 함께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