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불교신도회. 불교계 생협 설립

광주전남불교신도회. 불교계 생협 설립

호남지역 불자들이 불교가치와 사찰생활에 기반을 둔 생활공동체,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전국 최초’로 결성했다.

광주전남불교신도회(회장 지용현)를 중심으로 한 광주전남지역 불자들은 지난 21일 광주 광덕사 대법당에서 ‘저절로 소비자 생활 협동조합(이하 저절로생협)’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한 ‘저절로생협’은 사찰을 통한 먹거리 공급부터 사찰요리, 명상이나 템플스테이, 전통문화 등 다향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불교적 가치와 사찰생활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들은 향후 광주지역 불자들의 신행과 불교포교의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총회에는 조합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관과 초대 이사장 지용현 회장을 비롯해 이사 8명, 감사 2명을 선임하고, 첫해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지용현 회장은 인사말에서 “조합원의 상생화합을 바탕으로 참된 협동정신을 실현하는 생활공동체이다”라며, “앞으로 물질만능주의의 위기를 공동체 실현으로 이겨내는데 모범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저절로 생협’은 앞으로 연말까지 회원 1,200명을 목표로 하고, 친환경 먹거리 생산과 공급, 소비는 물론 조합원의 생활과 교육, 문화 진흥과 전통문화 컨텐츠 발굴과 진흥사업 등을 온오프라인에서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