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도 부패, 교육장이 학생들 밥값을 빼돌려

교육계도 부패, 교육장이 학생들 밥값을 빼돌려

2010년 06월 30일 by jeungam

    교육계도 부패, 교육장이 학생들 밥값을 빼돌려 목차

 교육계도 부패, 교육장이 학생들 밥값을 빼돌려

오늘 아침 내가 살고 있는 전북지역의 주요 일간지에 전직 교육장, 학무과장등이 포함된 교육청 직원 16명이 학생들의 밥값을 빼돌렸다가 적발돼 경찰에 붙잡혔다는 어이없는 소식이 실려 있다.

전북도교육청의 요직을 두루 거치고 군산교육장을 지냈을 뿐만 아니라 지난 6.2지방선거에 교육위원후보로까지 출마하며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람이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식대를 횡령했다는 소식은 가히 충격적인 소식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이 빼돌린 액수는 약 2천6백만원정도로 육상, 수영같은 체육특기생들의 훈련비중  식비부분의 60~70%는 거래식당에서 카드깡을 하고 나머지 30~40%만 집행하는 수법으로 빼돌렸다고 한다.

사실 초중고 체육특기생들은 훈련비가 충분하지 못해 학부모들이 뒷바라지를 해야만 하는 어려운 형편인데도 불구하고 이들을 뒷바라지해야 할 교육장과 장학사가 공모해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학생들 보기가 부끄러울 따름이다.

새로 취임한 김승환 교육감이 교육비리 척결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당연히 엄벌에 처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학생을 가르쳐야 하는 교육자들까지도 이런 치졸한 범죄행위를 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교육계에 관행으로 내려오는 일인지는 알 수 없지만 교육자의 양심을 저버리면서까지 이런 범죄를 저지른 교육자들에게 우리 아이의 교육을 맡길 생각을 하니 한숨만 절로 나올 따름이다.

이번 일을 통해 교육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생각해서라도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