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헌다례, 다례를 통한 청소년들의 전통예절 체험

선운사 헌다례, 다례를 통한 청소년들의 전통예절 체험

2010년 06월 07일 by jeungam

    선운사 헌다례, 다례를 통한 청소년들의 전통예절 체험 목차

고창 선운사 첫차 수확 '헌다례' 의식
조상께 올리는 정성, 어른께 올리는 존경, 이웃과 나누는 사랑의 선운삼다례 의식을 선보여
 
첫 차를 수확하고 그 감사의 마음으로 조상님들과 웃어른들께 첫차를 올리는 헌다례의식이 지난 6일 도내 최대, 최고의 전통녹차 자생지인 선운사에서 개최됐다.

 선운사(주지 법만)에서 주최하고 전북 교육청의 후원으로 한국차문화협회 전북지부가 주관한 이날 헌다례는 찻잎을 따는 채다, 전통차를 만드는 제다, 전통의식으로 부처님께 차를 올리는 육법공양, 조상께 차를 올리는 헌다, 웃어른께 차를 올리는 진다, 이웃과 함께 차를 나누는 차근례와 작별례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군산여고, 고창 강호항공고, 고창고등학교에서 학생 108명이 참여했다.

선운사 헌다례

▲ 고창 선운사에서 6일 조상께 첫 차를 올리는 헌다례가 전통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상께 올리는 정성, 어른께 올리는 존경, 이웃과 나누는 사랑의 선운삼다례 의식을 재현한 이번 선운사 헌다례는 청소년들이 자연과 이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고, 아울러 다례의식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와 예절을 체험함으로써 우리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계승하고자 마련됐다.

선운사 헌다례

              ▲ 군산여고 학생들이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차를 올리는 진다를 체험하고 있다.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은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헌다례에서는 현충일을 맞이하여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축관이  부처님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몸바친 호국영령과 부처님과 조상님께 차를 올리는 전통 헌다례의식이 재현됐다. 이번 헌다례를 주최한 선운사는 전라북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약 10만평의 차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녹차관련 고서인 ‘부풍향차보’에도 언급돼 있는 차의 명소이다.

선운사 헌다례

             ▲ 조상께 차를 올리는 헌다례 의식에서 차를 다릴 물을 준히바고 차를 우려내는 과정

선운사헌다례 고창강호항공고

                 ▲ 고창강호 항공고 학생들이 조상께 차를 올리는 헌다 체험을 하고 있다.

선운헌다례 군산여고

▲ 군산여고 학생들이 지역의 어르신께 차를  대접하는 진다의식을 체험하고 있다.
 이날 진다례에서는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김춘진 국회의원, 이강수 고창군수, 고창경찰서장 각 학교의 선생님과 고창지역의 유지어르신을 초청해 햑생들로 부터 차를 대접받았다.

선운사헌다례 군산여고

               △ 10만평에 이르는 선운사 차밭에서 청소년들이 찻잎을 채취하는 채다 체험을 하고 있다.
                   이날 차나무를 처음 본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선운사헌다례 군산여고

                      ▲ 채취한 찻잎을 덖으며 차를 만드는 제다 과정을 체험해 보는 학생들.

선운사헌다례 고창고교 행다

               이웃들에게 차를 나누는 행다체험.
               고창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날 선운사를 찾은 관람객들과 불자들에게 차와 떡을 대접하며 이웃과 정을 나누는 체험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