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태그의 글 목록
썸네일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 기축년 하안거 해제 법어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은 8월 5일 기축년 하안거 해제를 맞아 법어를 발표했다. 스님은 법어에서 “수행자가 한철의 결제를 마치고 해제를 당해 스스로를 점검함에 있어서 어떠한 소득이 있었는가 하는 기준은 열반지(涅槃地)에 얼마나 다가갔는가 하는 것”이라며 “정진대중과 외호대중, 시주단월 모두 삼라만상이 결제에 들어가지 않음이 없었으니 만행을 떠나는 납자가 이르는 곳이 열반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혜초 스님의 법어 전문.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음이 본래의 터전이요. (不染不淨本地因) 오고가지 않음이 진실한 체성이라. (無去無來眞實體) 구름이 걷히면 해와 달이 밝으리니 (除雲露出日月白) 중요함은 맑은 바람 부는 코끝의 일이로다. (要以靑風鼻端事) 수행자가 정진하는 목적은 모름지기 생사를 초탈하여 대..
영축총림 방장 원명 스님 하안거 해제 법어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그 근본을 찾아야”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원명 스님은 8월 5일, 불기 2553년 하안거 해제를 맞아 기축년 하안거 해제법어를 발표했다 원명 스님은 법어에서 “오늘은 제대로 해야지 하면서 하루가 다하고 나면 후회하면서 내일은 반드시 오늘 못한 것을 성취하리라고 기약하다가 이 자리에 이르렀다”며 “우리는 스스로 위안하기를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하나 두 무릎을 치면서 왜 이렇게 늦었는고? 하면서 대성통곡을 해 봐야 한다” 강조했다. 스님은 “어느 때 어느 곳에서든 그 근본을 찾아 깨닫는데 주력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며, 사명”이라며 “모두들 마음속 깊이 새겨서 정진하고 정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원명 스님의 결제 법어 전문이다. 己丑年 夏安居 解制 法語 不識三毒虛假(불식삼독..
썸네일 조계종 종정 법전 대종사 하안거 해제 법어 발표 전국 95개선원 2,237명 안거 동참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도림 법전 대종사는 오는 8월 5일 하안거(夏安居) 해제를 맞아 법어를 내리고 대중들의 지속적인 정진을 당부했다. 법전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한 납자(衲子)가 대수선사와 용제선사를 찾아다니며 나눈 선답(禪答)을 예로 들며 “물고기가 헤엄치면 흙탕물이 일어나고 새가 날면 깃털이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안목이 열리지 않은 사람에게는 무너진다고 해도 장애가 되고 무너지지 않는다고 해도 장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전 대종사는 납자(衲子)와 대수, 용제선사가 나눈 ‘겁화’(劫火) 공안에 대해 무감각해서도 안 되고 정식(情識)으로 알려고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하며 “무너졌다고 해도 틀렸고 무너지지 않았다고 해도 틀린 이 공안에 뭐라고 대답해야 되는 것..
안거(安居) 안거란 여름-겨울 두차례 3개월씩 정진 안거는 인도에서 수행자들이 질병이 창궐하는 우기에 한 곳에 모여 수행한데서 유래했다. 그래서 우안거(雨安居)라고도 한다. 하지만 불교가 중국을 거치면서 여름과 겨울 두 차례씩으로 자리잡았고, 선이 꽃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이어져 내려와 1천여 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 안거기간동안에는 해인총림 등 5대 총림을 비롯해 전국의 80여 선원 약 1700여명의 수좌들이 용맹정진에 들어간다. 우리나라의 경우 1년에 두 차례 안거가 있는데, 여름 수행을 하안거, 겨울 수행을 동안거라고 한다. 안거는 일반적으로 3가지 정진이 있다. 하루 8∼10시간의 일반정진, 하루 12∼14시간하는 가행정진, 그리고 해제를 앞두고 용맹정진을 하는데 1주일 동안 매일 12시간 이상 참선을 해야..
“과거 아쉬워 말고 미래 미리 사량치 말고 지금 이야기만 하라” 영축총림 방장 원명 스님 하안거 해제 법어 “과거 아쉬워 말고 미래 미리 사량치 말고 지금 이야기만 하라”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원명 스님은 불기 2552년 하안거 해제를 맞아 무자년 하안거 해제법어를 발표했다 원명 스님은 법어에서 “바로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잘 챙겨나간다면 성색(聲色)이 나누어지기 이전의 소식을 알게 될 것이요, 그렇지 못하다면 천불(千佛)이 출세(出世)한다. 해도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알아차리지 못하고 문 밖에 나서지 말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해제 법어 전문. 영축총림 통도사 무자년 하안거 해제 법어 방장 원명 스님 元來這箇非心色 원래자비심색 空說色心惱後人 공설색심뇌후인 莫問此時心與色 막문차시심여색 好看家裡舊主人 호간가리구주인 원래 이것은 마음..
“똥막대기를 마음껏 물어 뜯어라” 조계종 종정 법전 대종사 하안거 해제 법어 발표 전국 95개선원 2,259명 안거 동참 종정예하 도림 법전 대종사께서는 오는 8월 15일 하안거(夏安居) 해제일을 맞아 법어를 내리시고 쉼 없는 정진을 당부했다. 종정 법전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중국의 운문선사가 후학들을 제접한 일화를 예로 들며 “선림의 해제대중들은 만행길에 선지식을 만나거든 내가 지난 결제동안 공부한 것이 금인지 똥인지를 제대로 점검받아야 할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해제길이 또 다른 결제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종단 전국선원수좌회가 전국 선원의 정진대중 현황을 정리한 에 의하면 전국 95개 선원에서 총 2,259명(비구 1,140명, 비구니 924명, 총림 195명)의 대중이 용맹정진한 것으로 집계 되었다. 안거(安居)..
“‘오매일여’는 선수행 기본, 논쟁은 무의미” 태고종 혜초 종정, 하안거 해제법어에서 생활불교 당부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태고총림 방장)이 불기 2552년 무자년 하안거 해제(8월 15일)법어를 발표했다. 혜초 스님은 8월 6일 법어를 통해, 최근 불교학자들 사이에서 성철스님의 오매일여(寤寐一如)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모름지기 수행자는 언어의 유희에 휘말려 본질을 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혜초 스님은 “오매일여(寤寐一如)란 잠잘 때에도 깨어 있을 때처럼 수행의 자세를 유지해야하는 경지를 말하는 것이고, 동정일여(動靜一如)란 일상속에서도 화두를 놓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며 “이는 선수행의 기본자세를 제시한 말씀으로 이 말이 논쟁의 거리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스님은 이어 “언어는 인간이 만든 기호로 사물을 개념화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