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발행 계기로 돌아본 불국사 석굴암과 1만원권의 비화 대한민국 최고액권인 5만원권 지폐가 6월 23일 발행됐다. 5만원권에는 신사임당(1504∼51) 초상과 그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묵포도도’ 등이 들어갔다. 이번 5만원권은 국내 화폐 사상 최초로 여성이 단독 도안됐다는 의미를 지닌다. 사회변화에 맞춰 역사 속 진취적 여성상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현모양처로서 자녀교육 및 문화향상에 앞장선 여성상을 원하는 목소리가 함께 만들어 낸 것이다. 이처럼 단순한 교환의 수단을 넘어, 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 시대적 요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화폐의 중요성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화폐 도안의 중요성 속에 36년 동안 최고액권 역할을 담당해온 1만원 원 주인공이 ‘부처님’이었다는 사실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1970년대 경제 성장에 맞춰 박정희 정부는 1만원권이라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