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련, 정부 규탄 성명서 발표

Posted by 정암
2008.06.03 11:25 불교뉴스/나눔 복지

대불련, 정부 규탄 성명서 발표
이른바 ‘미국산 쇠고기 장관고시’가 발표돼 연일 ‘쇠고기 촛불문화제’ 참가자들과 공권력이 대치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김정현, 이하 대불련)가 6월 2일 ‘폭력진압으로 시민 위협하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불련은 “(정부가) 시민들의 자발적 평화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더니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폭력으로 대항하려 하느냐”고 반문하며 “이것은 헌법에서 제시하는 집회, 결사 및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며, 정부의 독단적 결정에 국민이 따르지 않을 경우 불법 연행 및 폭력으로 보복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라 비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대불련 내에서도 전북대학교 불교학생회 유태희씨가 촛불문화제 참석 중 강제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의 폭력으로 부상을 당한 상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불련은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불련은 “무자비한 폭력진압은 촛불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 될 것이고, 촛불은 들불이 옮겨 붙듯 일파만파 퍼져나갈 것”이라며 “폭력진압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국민을 위협하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한다. 이명박 정부는 하루 빨리 장관 고시를 철회하고, 재협상에 임하라”고 강력 경고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폭력진압으로 시민 위협하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한다.


5월 31일부터 6월 1일 사이에 진행된 비폭력 시위에서 이명박 정부의 무자비한 폭력진압이 자행되었다. 장관 고시 철회 및 협상 무효를 외치며 청와대로 향하던 중 경찰의 물대포로 폭력진압이 시작되었다. 시위자 한명, 한명을 노리고 쏘아대는 물줄기에 몇몇 학생들은 실신하였고, 눈에 직격으로 맞아 반실명한 사람도 있었다.

이후 강제 진압이 시작되면서 연행과정에서 곤봉과 방패를 이용한 폭행이 시작되었다. 한 여대생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구타하는 전경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과연 경찰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의심하게 만들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에서는 전북대학교 불교학생회 유태희 법우가 강제 연행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경찰의 폭력으로 인하여 부상을 당한 상태다.

시민들의 자발적 평화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더니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폭력으로 대항하려는 것인가? 이것은 헌법에서 제시하는 집회, 결사 및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며, 정부의 독단적 결정에 국민이 따르지 않을 경우 불법 연행 및 폭력으로 보복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이다.

쇠고기 수입에 관한 재협상을 요구하며 시작된 시위가 어느덧 이명박 정권에 대한 총체적인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정권은 인지해야 할 것이다. 무자비한 폭력진압은 촛불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 될 것이고, 촛불은 들불이 옮겨 붙듯 일파만파 퍼져나갈 것이다.

폭력진압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국민을 위협하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한다.
이명박 정부는 하루 빨리 장관 고시를 철회하고, 재협상에 임하라.
우리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더욱더 비폭력 촛불행진을 계속할 것이다.

2008년 6월 2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김강진 기자 | kangkang@buddha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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