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세환의원 "여자 치마는 짧을수록 좋다?"

민주당 장세환의원 "여자 치마는 짧을수록 좋다?"

2008년 09월 23일 by jeungam

    민주당 장세환의원 "여자 치마는 짧을수록 좋다?" 목차

민주당 장세환 국회의원(55·전주완산을)이 지역 행사장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새전북신문(http://www.sjbnews.com)의 보도에 의하면 장 의원은 22일 오전 11시부터 전주시 서노송동 중앙시장에서 열린 ‘전주 노송천 복원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연설하고 여자 치마는 짧을수록 좋다…” 등 발언을 했다.

단상에 오른 장 의원은 참석자들에게 인사한 뒤 “(날씨가)많이 덥죠? 최소한 10분은 말씀을 드려야 하는 데 딱 10%로 줄여 1분만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단서를 붙인 뒤 “더운데 말만 해봐야 누가 좋다고 할 사람도 없고, 연설하고 여자 치마는 짧을수록 좋다고 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장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한여름을 방불케 한 이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행사장 자리를 지킨 주민과 내빈 등을 위해 되도록 축사를 짧게 끝내겠다는 의도로 보이지만, “지역 상인들과 노인, 공무원 등이 한데 어우러진 공식 행사장에 걸맞지 않은 발언이었다”는 게 중론이었다.

일부 행사 참석자들과 한발짝 떨어져 이를 지켜보던 공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국회의원인데 요즘도 이런 말을 해도 되나”라며 다소 신중치 못한 발언이라고 수근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