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만경 출신 ‘진표·진묵·탄허 정신 학술세미나’ 성료

김제 만경 출신 ‘진표·진묵·탄허 정신 학술세미나’ 성료

2023년 04월 24일 by jeungam

    김제 만경 출신 ‘진표·진묵·탄허 정신 학술세미나’ 성료 목차

진표·진묵·탄허-정신-학술세미나

진표·진묵·탄허 정신 학술세미나성료

김제 만경출신의 대표적 선지식인 진표율사, 진묵대사, 탄허대종사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417일 김제시청 지하대강당에서 넉넉하고 유순한 들판정신김제 만경문화 원류(源流) 찾기 진표·진묵·탄허 정신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전라정신연구원(이사장 김동수, 원장 김인술)이 주관하고, 김제시, 김제문화원, 대한불교조계종 금산사의 후원으로 열렸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전일환 전주대 부총장을 좌장으로 김방룡 충남대 김방룡교수의 미륵정신과 진표, 진묵’, 안후상 노령역사문화연구원장의 보천교의 민족운동과 金堤와 김홍규 父子’, 신정일 우리 땅 걷기 이사장이 금산사의 진표 율사와 깨달음의 길을 주제로 발표했다.

 

탄허기념박물관장 혜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과거는 현실을 만들었고 현실은 또 미래를 만들기 때문에 과거를 자랑하는 것 그 자체가 미래를 여는 지혜가 된다오늘 진표, 진묵, 탄허스님의 정신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국가가 되고 세계인이 따르는 나라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역 석학들 한자리에 모여 김제의 정신문화 재조명

이날 학술대회에는 충남대 김방룡교수는 김제·만경지역에서 지역문화 정체성을 미륵신앙에서 찾지 못하는 이유로 첫째 지역민의 관심 부족. 둘째 정치적으로 표심과 연결되지 못함. 셋째 증산교와 관련성이 깊어 금산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수는 진표스님이 송고승전에 수록됐다는점, 김제 만경현에 속했던 고군산도가 중국과의 중요한 해상로 거점이었다는 사실과 관련해 고군산도와 진표와의 관련성을 부각시켜 진표·진묵과 관련된 지역을 동북아시아의 대표적인 불교성지로 발전시켜야 한다금산사가 익산의 미륵사지, 증산교의 미륵불사상, 원불교 및 신흥종교의 미륵 사상을 포용한 미륵신앙의 메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후상 노령역사문화연구원장은 탄허는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 된다는 간방사상(艮方思想)을 설파한 것은 보천교의 영향이며, 특히, 김제는 정읍과 함께 전국 유일의 민중종교, 민족종교의 성지라는 종교사상적 정체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정일 이사장은 길은 교통수단으로서의 길, 방도를 나타내는 길, 행위의 규범으로서의 길로 분류하는데, 전체를 걸어야 전체를 얻는다. 역사 속에서 자신의 인생 전체를 걸었던 사람들의 큰 깨달음의 길을 찾아가 걸어보자고 역설했다.

 

김동수 이사장은 선사들의 고매한 정신세계야말로 오늘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전라정신의 원형이요 더 나아가서는 배달민족으로서의 한국적 정신의 원류라며. 선현들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토론회가 지속되어지길 기원 한다고 말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 역사문화의 정통성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며, 김제의 문화 정체성을 확립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희망하며 문화도시 김제의 위상이 만방에 펼쳐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전라정신연구원은 2019616일 설립된 이후 전라도의 혼이 깃든 역사, 문화, 예술, 인물 등을 연구·조사해 민족정신이 투철한 민주문화시민의 상 건립을 목표로 설립되됐으며, 현재까지 전라정신 연원을 탐구하는 학술 기관지 전라정신 4집이 발간됐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