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석불사 석불좌상 3년만에 땀흘려

익산 석불사 석불좌상 3년만에 땀흘려

2016년 03월 12일 by jeun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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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석불사 석불좌상 3년만에 땀흘려익산 석불사 석불좌상이 3년만에 땀을 흘렸다(사진 왼족) 오른쪽 사진은 평소의 모습

익산 석불사 석불좌상 3년만에 땀흘려

나라에 중대하나 일이 생길 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익산 석불사 석불좌상(보물 45호)이 또 다시 땀을 흘려 지역주민들 사이에 나라에 큰 재난이나 변화가 생기는거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산 석불사 석불좌상은 3월 5일 오후 5시 10분경부터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처음 발견한 석불사 기도스님에 따르면 “삼성각 기도를 마치고 대웅전에서 예불을 모시는 중 부처님께서 땀을 흘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약 3시간 정도 땀을 흘린 석불좌상은 무릎부분에서 시작해 옷 자락을 통해 흥건히 물이 배어 있었다. 또 석불광배의 중간부분이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석불좌상과 광배를 지탱하는 커다란 석불좌대에도 물방울이 맺혀 있었으며 바닥에 물이 고일정도로 많은 양의 땀을 흘렸다. 광배의 뒷편은 습기하나 없이 온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석불사 신도들은 “마을의 연세가 높으신 분들이 나라에 중대사가 있을때마다 석불좌상이 땀을 흘렸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며 “최근 IMF 경제 위기나 세월호 참사등을 전후에 부처님이 땀을 흘려 또 나라에 변고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석불사 주지 휴암스님은 “최근의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인한 한반도 위기상황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고 말했다.

석불사 석불좌상은 지난 한국전쟁 때 3일간 땀을 흘린 것을 비롯해 IMF외환 위기,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연평도 포격사건 당시에도 물방울이 맺혀 흘러내리는 현상을 보인바 있다.

서기 600년경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석불사 석불좌상은 삼국시대 환조불로서 국내 최대의 것이고, 광배 또한 최대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