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영산작법 보존회, 세월호 희생자 합동 천도재 봉행

전북 영산작법 보존회, 세월호 희생자 합동 천도재 봉행

2014년 07월 28일 by jeungam

    전북 영산작법 보존회, 세월호 희생자 합동 천도재 봉행 목차

 

전북 영산작법 보존회, 세월호 희생자 합동 천도재 봉행

생명존중 사상으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전북영산작법 보존회(회장 법륜스님. 전주 동고사 주지)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재를 봉행했다.

 

참사 100일째를 맞는 7월 24일 전주 동고사에서 봉행된 이 날 천도재에는 전북 영산작법 보존회 회원 30여명과 전주 운전기사 불자회 등 신행단체 회원들이 동참해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2시간 30분에 걸쳐 바라춤, 나비춤의 작법과 범패로 진행된 이날 법회는 영산작법 고유의식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생존자들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염원하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발원했다.

 

이날 법회는 또 세월 현재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영산작법 보존회 스님들은 ‘세월희생자 극락왕생 발원문’에서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희생자들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며 “희생자 유가족들이 절망과 고통에서 벗어나 희망의 삶을 살아가고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원했다.

 

법륜스님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10명의 희생자가 있어 망설였지만 영산작법 보존회 스님들이 희생자들의 고혼이라도 위로하자는 뜻에서 천도재를 봉행하게 됐다” 말했다.

 

스님은 또 “하루속히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대책이 마련되어 건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영산작법 보존회는 현재 33명의 스님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18호 지정돼 불교의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