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만 하지말고 희망을...’ 금산사 내비둬 콘서트 개최

‘아파만 하지말고 희망을...’ 금산사 내비둬 콘서트 개최

2014년 06월 30일 by jeungam

    ‘아파만 하지말고 희망을...’ 금산사 내비둬 콘서트 개최 목차

 

금산사 내비둬 콘서트

‘아파만 하지말고 희망을...

금산사 내비둬 콘서트 개최

가야금 싱어 송 라이터 정민아씨와 함께 희망을 노래해

 

최근 잇다른 대형사건사고로 온 국민이 아파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템플스테이가 주목받고 있다.

 

김제 금산사(주지 성우스님)는 6월 28일 1박2일의 일정으로 ‘아파하지 말고 다시 희망을’이란 주제로 내비둬 콘서트를 개최했다.

 

내비둬 콘서트는 허전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아파만 하지말고 다시 희망을 함께 나누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특히 300여명의 꽃다운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아픔에서 벗어나 서로를 도닥여 주고 희망을 속삭여 주는 의미를 담아 조계종 기획실장 일감스님의 사회로 가야금 싱어송 라이터 정민아씨를 초청해 음악과 노래로 마음을 치유하며 새로운 희망을 노래했다.

 

 

금산사 내비둬 콘서트

50여명의 참가자들은 간단한 사찰예절 습의에 이어 범종타종, 예불, 발우공양등 사찰체험 프로그램외에 ‘마음 내려놓기 참선수행’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제에서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사만다씨(여. 캐나다)는 “금산사는 너무 아름답고 평화롭다” 며 “특히 고요함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또 “전에 부산의 한 사찰에서 절을 할 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오늘은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니 너무 쉽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제루에서 열린 내비둬 콘서트는 세월호 참사후인 지난 4월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홀로 가야금을 연주하며 1인 시위를 벌인 정민아씨와 함께 지난 아픔을 털어내고 함께 서로 위로하며 희망을 찾아보는 기회도 가졌다.

 

 

가야금 싱어송 라이터 정민아

이날 참가자들에게 가야금 연주와 노래를 들려준 정민아씨는 “음악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열고 마음을 울릴 수 있다” 며 “음악으로 세월호사태의 이야기들을 계속 기억할 수 있고 그것을 기억함으로서 우리 사회가 다시 변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감스님은 “아픔을 함께 이야기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들을 동원해서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또 어떤 것을 바로 세워야 하는지 하는 것들을 공론의 장에서 함께 이야기 해보자는 의미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용택(시인), 안도현(시인), 김병만(개그맨), 김남훈(프로레슬러), 서천석(의사), 임동창(피아니스트)등이 출연해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은바 있는 금산사 내비둬 콘서트는 약 6개월간의 내부정비를 마치고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