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봉축위, 부처님 오신날 연등제 봉행

익산 봉축위, 부처님 오신날 연등제 봉행

2014년 05월 07일 by jeungam

    익산 봉축위, 부처님 오신날 연등제 봉행 목차

익산 봉축위, 부처님 오신날 연등제 봉행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부처님 오신 참 뜻 기려

 

전북 익산시 부처님 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덕림스님. 관음사 주지)는 5월 4일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사부대중 7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익산시민과 함께하는 연등법회를 봉행했다.

 

금산사주지 성우스님, 익산사암연합회장 덕림스님, 숭림사 주지 지광스님, 태봉사 혜안스님 등 지역 사암스님들과 이택회 익산불교신도연합회장, 김진수 전포교사단 전북지역단장, 송동기 능인회장, 이한수 前 익산시장 등이 참석한 이날 법회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영산작법과 살풀이 춤, 추모 발원문의 순으로 진행됐다.

 

덕림스님은 “한없이 어리고 애꿎은 생명이 어둠에 갇혀 온 국민의 가슴과 나라를 아프게 하고 있다” 며 “피할 수 없는 아픔과 두렴움 앞에서 하나하나의 소중한 생명이 밝은 광명으로 나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택회 회장은 “부처님께서 중생들을 구제하러 오신 것을 축하하고 함께 기뻐하면서 우리도 부처님처럼 자비롭고 지혜롭게 살고자 다짐하는 그런 자리이다” 며 “올해에는 세월호 참사에 희생당한 분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추모하는 의미에서 연등제를 봉행한다”고 말했다.

 

익산부처님오신날 봉축위는 당초 예정됐던 축하 공연을 일체 취소하고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법회로 연등제를 대신했다.

 

이날 법회에 참석한 불자은 모두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고 촛불을 밝혀 부처님 자비의 손길이 세월호 희생자에게 전달되길 기원했다.

 

한편 익산 천천마한 클럽(이사장 혜산스님)은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800여만원을 전달했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