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불총림 백양사 시민들과 함께하는 단풍문화축제 개최

고불총림 백양사 시민들과 함께하는 단풍문화축제 개최

2013년 11월 13일 by jeungam

    고불총림 백양사 시민들과 함께하는 단풍문화축제 개최 목차

 

백양사 단풍축제

고불총림 백양사 시민들과 함께하는 단풍문화축제 개최

 

붉은 빛 애기단풍이 물든 가을에 불자들과 시민들을 위한 문화잔치가 펼쳐졌다.

 

고불총림 백양사(주지 진우)는 지난 11월 1일~3일까지 백양사에서 단풍축제 및 보살계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행사는 1일 오전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3년 만에 개최되는 백양사 보살계수계산림대법회로 시작되었다. 이날 법회에는 백양사 본·말사 신도 1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같은 날 조계종 중앙종회에서 만장일치로 방장으로 추대된 전계사 지선스님의 법어가 진행되었다.

 

지선스님은 법어에서 “보살의 계율은 삶을 구속하거나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공동체를 자유롭게 하는 도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여한 신도들은 대승보살의 실천덕목인 48경계를 수지하고 연비를 했다.

 

행사는 점심 이후 신도들이 참여하는 전통문화공연 ‘우리가락, 힐링이 되다’가 펼쳐졌다.

 

 

백양사 단풍축제

국악인 오정혜 씨의 사회로 창작국악그룹 도드리, 불교성악가 유현주, 승무 김주연, 전통문화연구소 회원들의 강강수월례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단풍축제가 한창 열리는 백양사 쌍계루 일원에는 전통사찰음식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미각을 깨우는 맛, 담백(淡白)’이라는 주제의 사찰음식 전시회가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사찰음식 전문가인 정안스님(천진암 주지)의 시연과 시식은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오래전 사찰 부엌을 모형을 그대로 재현한 세트장과 사찰음식 안내는 행사의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백양사측은 행사장 주변으로 백양사의 사찰음식을 판매하는 부스가 마련해 시민들이 직접 시식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행사의 2일째에는 최근 음반준비를 하고 있는 백양사 수안스님(포교국장)과 인디어수니, 곽우영의 통기타 음악과 박수현, 정혜정의 시낭송이 펼쳐져 가을단풍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백양사 단풍축제

행사의 마지막 11월 3일에는 열정과 흥겨움의 무대가 펼쳐졌다.

 

개그맨 김상호의 사회로 가수 박상철, 윤태규, 퓨전국악 아이리아, 벨레보체솔리스트앙상블 등이 출연해 흥겨움과 가을 낭만을 보여주었다.

 

주지 진우스님은 인사말에서 “백양사가 시민들의 좋은 휴식처이자, 문화공간으로 자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백양사의 단풍축제가 열린 3일간 20만명의 구름인파가 몰렸다고 밝혔다.

 

특히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는 관광객들이 북새통을 이뤄, 축제기간 7000만원의 달하는 매출을 올려 주변 음식·숙박업소도 모처럼 호황을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됐다.

 

백양사 단풍은 11월 중순까지는 절정에 이른 애기단풍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