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니 할머니랑 함께 배우고 놀아요

할아버니 할머니랑 함께 배우고 놀아요

2013년 03월 26일 by jeungam

    할아버니 할머니랑 함께 배우고 놀아요 목차

 

서원노인복지관 방과후 어린이 교실

할아버니 할머니랑 함께 배우고 놀아요

 

“할아버지 옛날 이야기 해주세요”

“할머니 종이가면 만들어 주세요”

 

어린아이들의 재롱과 웃음소리로 주로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노인복지관이 웃음과 활기로 가득찼다.

금산사 복지원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전주서원노인복지관(관장 보연스님)은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방과후 어린이 교실을 운영한다.

 

서원복지관내의 행복나눔 작은 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방과후 교실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동화구연, 옛날 이야기 들려주기, 생활한자 배우기, 종이접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하교 후 복지관에 들러 어르신들과 재미있는 종이접기 놀이도 하고 옛날 이야기도 들으며 자연스럽게 생활예절도 어르신들로부터 배울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들은 어르신들과 알까지 남녀 성대결을 펼치는등 1·3세대간의 벽을 허물고 있다.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어르신들이 직접 지도하고 있어 학부모들도 좋아하는 편이다.

 

전주교대부속초교 윤수민양의 어머니는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학원에 보내 아이들을 구속하고 싶지는 않다” 며 “어르신들로부터 자연스럽게 예절도 배우고 어르신들도 아이들을 귀여워하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도서관담당 박경덕 선생님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복지관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 며 “어르신들도 좋아하고 학부모들이 더 반겨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원노인복지관장 보연스님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복지프로그램을 개발해 세대간 계층간 벽을 허물고 함께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복지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