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석탑 6월 복원공사 착공

익산 미륵사지 석탑 6월 복원공사 착공

2013년 03월 24일 by jeungam

    익산 미륵사지 석탑 6월 복원공사 착공 목차

 

미륵사지 석탑 복원도

익산 미륵사지 석탑 6월 복원공사 착공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이며 동양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오는 6월부터 복원공사에 들어간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998년부터 12년동안 해체작업과 학술조사가 진행돼왔던 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과 실시설계·국제 학술회의 등을 거쳐 기본윤곽이 확정됐고, 오는 6월에 착공해 2016년까지 복원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복원계획에 따르면 미륵사지 석탑은 6층 석탑의 기본 윤곽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약간의 변화가 예상된다.


 

6층까지 부분적으로 복원하는 서석탑은 기초보강과 기단부 1층에 대해서는 빠르면 오는 12월까지 훼손부재 보존처리 등을 실시하고, 2층까지는 4면으로 복원하고 3~6층은 해체직전의 원형으로 복원한다.

 

1층 하단부에 있던 석축을 일부 걷어내고, 2층의 훼손된 석탑 부분은 새로운 돌을 활용해 4면 전체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 3층에서 6층까지의 석탑은 기존 형태와 유사하게 복원하면서 훼손돼 콘크리트로 땜질 했던 부분을 1층 하단부에서 걷어낸 돌을 활용해 복원시킬 방침이다.

 

노기환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학예사는 “미륵사지 석탑은 원래 9층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탑이고 높이는 석주 부분만 25m에 달하며 신라의 다보탑ㆍ석가탑보다 100년이 앞서고 목탑 건축 양식으로 쌓은 유일한 석탑으로도 유명하다”며 "미륵사지의 기본 이미지를 지켜가는 것을 기초로 2016년까지 복원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미륵사에는 639년 창건 당시 1338만4699㎡ 면적에 3개씩의 금당(金堂) 건물과 탑, 그리고 그 주변에 회랑이 있었다.

중앙부에 중원 건물과 목탑, 서쪽에 서원 건물과 서석탑, 동쪽에 동원 건물과 동석탑이 일렬로 서있고 현존하는 미륵사지 석탑은 서석탑이다.

 

2009년 1월 해체 과정에서 진신사리와 순금 사리장엄, 창건연대와 창건주를 기록한 사리봉안기, 백제의 유리세공 수준을 잘 보여주는 유리제품, 구슬, 칼, 금전(金錢), 관식(冠飾) 등 공양물로 쓰였던 500여 점의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었다.

 

관련기사 : 미륵사지 석탑 100년만에 재탄생 첫 돌 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