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각사 로터스갤러리. 이경자 입사 작품전 개최

무각사 로터스갤러리. 이경자 입사 작품전 개최

2013년 03월 05일 by jeungam

    무각사 로터스갤러리. 이경자 입사 작품전 개최 목차

 

무각사 로터스갤러리. 이경자 입사 작품전 개최

 

조선시대 마지막 입사장(入絲匠)의 전통을 잇는 작품전이 광주에서 열린다.

 

금속공예가 이경자 씨는 3월 1일~31일까지 광주 무각사(주지 청학) 로터스갤러리에서 ‘항하사(恒河沙)에서 별을 보다’라는 주제로 입사 작품전을 개최한다.

 

무형문화재 입사장인 이경자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 별(부처가 깨달은 새벽 별)을 쇠(鐵)와 금·은실로 표현한다.

 

입사란 도자기의 상감기법처럼 쇠의 표면에 금·은·동 같은 재료를 박아 넣는 기법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쇠의 표면에 무수한 두드림에 의해 홈을 만들고, 그곳에 금실이나 은실을 메워 거듭된 반복으로 원하는 문양이나 형태를 만든 작품이 전시된다.

 

광주의 첫 개인전을 갖는 이경자씨는 소감을 통해 “불교적인 공간에서 전시회가 이루어지는 만큼 두 가지의 의미를 담았다”며, “첫째는 출가수행자 싯타르타가 오랜 고행을 포기하고, 좌선삼매에 들어 새벽 별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듯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뜬 별을 바라보며 생명 가치의 공존을 바라는 마음이다. 둘째는 입사작품의 만드는 과정을 통해, 인연있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삶 전체를 빛나게 해 줄 눈부신 별 하나를 걸어주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금속공예가 이경자는 1977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무형문화재 19호 입사장 보유자로 1984년부터 전국 12개 박물관의 은입사 유물 200여 점을 재현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 예술의 전당, 치우금속공예관, 일본의 한국문화원, 호주 파워하우스 뮤지엄 등에서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