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서원노인복지관, “시작을 말하는 웰다잉(Well-dying)” 죽음준비교육 진행

전주 서원노인복지관, “시작을 말하는 웰다잉(Well-dying)” 죽음준비교육 진행

2012년 06월 21일 by jeungam

    전주 서원노인복지관, “시작을 말하는 웰다잉(Well-dying)” 죽음준비교육 진행 목차

전주 서원노인복지관, “시작을 말하는 웰다잉(Well-dying)” 죽음준비교육 진행

 

금산사 복지원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전주 서원노인복지관(관장 보연스님)은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죽음을 준비하고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한 “시작을 말하는 웰다잉(Well-dying)"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4월 23일부터 6월 11일까지 주2회 14회의 통합적 삶을 위한 집단상담, 죽음에 대한 이해 및 4대종교의 죽음관, 유언과 상속, 웃음요법 등의 강의와 호스피스 기관 ․ 사랑의 장기운동본부 ․ 승화원 등을 견학하고 죽음에 대한 성찰을 위한 미디어교육과 입관체험을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대전보건대학교 장례지도학과(양무석 교수)의 지도로 엄숙하고 숙연된 분위기속에 진행된 입관체험은 사전 관련 영상교육과 유언장 작성 후 가상 제사상앞에서 자신의 유언장을 낭독하고 실제로 수의를 착용하고 입관까지 체험하는 순서로 이루어졌다.


영상을 통해 다양한 죽음의 형태를 보고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느끼며 마음을 하나로 모아 자신의 죽음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남은 가족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각자 고민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직접 수의를 착용한 후 자신의 제사상 앞에 본인이 작성한 유언장을 낭독하던 참여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며 삶에 대한 애착과 감사함이 생겼다고 얘기하였으며 죽음준비의 필요성이 필요함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에 참가한 서경조(73세, 전주 완산구 서완산동) 어르신은 “입관체험, 호스피스교육, 장기기증운동 등 꼭 알고 싶은 내용이 준비되어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다. 크고 작은 수술과 입원을 통해 가족들을 힘들게 해서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이 언제나 마음속에 남아있다.” 며 “앞으로 남은 여생을 가족과도 항상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프로그램을 준비한 보연스님은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죽음이나 질병은 미리 예고없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두려움도 크다.” 며 “우리가 죽음을 애써 회피하지 않고 죽음을 준비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웰다잉자신의 가상 제사상에서 유언장을 낭독하는 어르신들

 

입관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