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연화사, 미얀마 삼장법사 초청법회 개최

광주 연화사, 미얀마 삼장법사 초청법회 개최

2012년 06월 13일 by jeungam

    광주 연화사, 미얀마 삼장법사 초청법회 개최 목차
광주 연화사, 미얀마 삼장법사 초청법회 개최

 

“붓당 사라낭 갓차-미, 담망 사라낭 갓차-미, 상강 사라낭 갓차-미”

 

세계불교계 최고의 삼장법사가 한국에서 법을 펼쳤다.

 

광주 연화사(주지 명신)는 자비신행회(이사장 이화영)와 공동으로 지난 31일 대웅전에서 미얀마의 삼장법사인 우 간하마라 라카라 스님을 초청하여 삼귀의와 오계에 대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삼장법사란 빠알리어로 된 부처의 가르침인 경(經)·율(律)·논(論) 삼장의 단어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암기, 낭송, 필기하여 삼장공부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스님으로 미얀마를 비롯한 세계불교계에서도 가장 추앙받는 분의 하나이다.

 

현재 미얀마에서도 삼장을 모두 외우고 이해하는 시험을 통과한 스님이 역대 13명 밖에 배출되지 않았을 정도로 특출한 능력을 갖춘 분으로 존경받는다.

 

행사에는 붓다락키타스님(보리수 선원), 위세이따스님(짓따수카 선원), 명신스님, 지각스님(동원사 주지), 일명스님(금선사 주지), 이화영 이사장을 비롯해 400여명의 신도들이 동참한 가운데 위세이따 스님의 통역과 붓다락키타 스님의 인례로 삼귀의와 오계에 대한 강연과 수계의식이 봉행됐다.

 

또한 이날 법회는 평소 광주지역에 강연을 많이 진행하고 있는 붓다락키다 스님이 광주지역 불자들을 위해 미얀마에 법문을 요청하면서 진행됐다.

 

 

행사는 친견식에 이어 미얀마 양식의 불교의례, 삼장법사에 대한 헌공의식, 수계의식, 법문으로 진행됐다. 특히 헌공의식에는 미얀마 의식에 따라 참가한 스님과 대중들이 삼장법사에게 공양물을 올리는 의식을 진행해 이채로웠다.

 

우 간하마라 라카라 스님은 법문을 통해 “수행하는 사람의 마음은 선한마음과 불순한 마음의 갖고 있지만 선한마음을 통해 수행에 매진해야 한다”며, “선한마음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계율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얀마의 전통의식에 처음 참여한 김순례 불자는 “작은 것 하나하나에 세심한 관심을 갖고 수행하시는 모습이 좋았다. 특히 계율에 대한 엄격한 마음가짐과 실천을 하고 있는 스님들의 모습이 한국불교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양행선 현대불교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