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가 맺어준 인연

템플스테이가 맺어준 인연

2012년 05월 15일 by jeungam

    템플스테이가 맺어준 인연 목차

사찰 결혼식

템플스테이가 맺어준 인연

우연히 선운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게 되면서 한국의 불교문화에 매료된 푸른 눈의 이방인이 템플스테이를 인연으로 아름다운 한국인 여성을 만나 선운사(주지 법만)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고창 강호 항공고등학교에 영어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그레고 도슨 (Gregore dawson 40세)과 김윤미(32세. 서울)씨로 이들은 5월 10일 선운사 대웅보전에서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의 주례로 화혼식을 가지고 부부의 인연으로 까지 발전했다.

 


법만스님은 주례사를 통해 “두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와 중요한 사람, 중요한 일은 무엇이었는가? 지금 이순간, 만나는 사람과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며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선 두사람에게 가족간의 사랑과 부부간의 사랑을 강조했다.

 

작년 6월 한국에 오게 된 그레고씨는 김윤미씨가 운영하는 서울의 어느 커피 전문점에 우연히 손님으로 들르게 되면서 이들의 인연은 시작됐다.

 

그후 고창 강호 항공고등학교 원어민 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선운사를 자주 찾게되고 한국의 불교문화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던 차에 선운사 김경애 템플스테이 팀장의 초대로 선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참가하면서 한국 불교문화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고요함과 편안함, 그리고 수행문화에 곧 빠져들었다.

 

지난 설날 평소호감을 가지고 있던 김윤미씨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선운사 템플스테이에 초대하면서 급속도로 발전해 이날 결혼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결혼식을 마친 신랑 그레고씨는 “산사가 주는 고요함과 편안함이 너무 좋다. 정서 함양에는 더 이상 좋은 곳이 없는 것 같다” 며 “템플스테이는 종교이상으로 살아 숨쉬는 곳이며 템플스테이를 통해 두사람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외국인 친구들뿐만 아니라 한국인 친구들에게도 한국의 템플스테이를 적극 추천하겠다.”며 템플스테이 홍보에도 적극 나설 뜻을 비쳤다.

 

그레고씨는 선운사에서 운영하는 고창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저소득가정 자녀들을 위한 영어강좌에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선운사 결혼식신랑신부와 주례를 맡은 법만스님이 부처님께 두사람의 결혼식이 진행됨을 고하고 있다

 

국제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