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본 오체투지 현장 ‘딱~!’ ‘휴~!’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과 앞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거센 맞바람을 뚫고 죽비소리에 맞춰 온 몸을 내던지며 ‘기도, 사람·생명·평화의 길’을 찾아나선 오체투지(五體投地)순례 행렬은 전북 남원에서 전주로 향하는 17번 국도 임실 사선대 부근 가파른 이동령 고개길을 오르고 있다. 지난 9월 4일 지리산 노고단을 출발한 수경스님(화계사 주지 불교환경연대 대표)과 문규현 신부(전주 평화동성당)는 행렬의 제일 선두에서 지관(김포 환경연대 대표)스님의 ‘딱’하는 죽비소리에 행렬의 맨 선두에서 ‘휴 ~’ 마른 숨을 몰아쉬며 양 무릎을 꿇고 온 몸을 던진다. 가장 낮은 자세로 엎드린 두 성직자의 이마에는 어느새 아스팔트의 열기로 땀방울이 맺힌다. 오체투지 순례는 이날로 23일째를 맞았다. 순례단은 .. 오체투지 현장을 가다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찾아서’ 수경스님과 문규현 신부가 오체투지 고행에 나선 지 23일 째인 지난 25일, 순례단 하루를 함께 했습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