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태그의 글 목록
썸네일 고창 문수사- 후덕한 문수보살의 미소와 지혜가 가득한 도량 고창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선운사나 고인돌 유적을 떠올립니다. 드라마를 자주 보시는 분들은 추노나 작패에 나오는 커다란 성벽으로 유명한 모양성을 떠올립니다만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으면서도 고요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는 사찰이 문수사입니다. 고창 문수사가 자리한 청량산은 문수보살이 상주한다는 도량입니다. 문수사를 창건한 자장율사가 중국의 오대산(청량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귀국하여 추령산을 지나다 그 생김새가 중국의 오대산과 너무 유사해서 이 산의 석굴에서 지성으로 기도를 드리던중 7일만에 땅 속에서 문수보살상이 솟아올라, 여기에 절을 짓고 문수사라 했다는 사적기의 기록이 있습니다. ▲ 청량산 문수사라는 현판이 걸린 일주문. 수령 5백년은 되어 보이는 단풍나무가 비스듬히 서서 탑방객을 맞이 ..
썸네일 영축총림 방장 원명 스님 "자심을 깊이 관하고 생각을 세심하게 살펴야" 불기 2553년 동안거 결제일을 맞아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원명 스님이 결제 법어를 내렸다. 다음은 동안거 결제법어 전문 冬安居 結制 法語 如人飮水 여인음수 에 冷暖自知 냉난자지 라 어떤 사람이 목이 말라 물을 마실 적에 차고 더운 것은 스스로만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물 맛을 말해도 자신의 목마름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수행의 참의미도 스스로 물을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온갖 난관을 직접 겪으면서 피가 거꾸로 솟구치고 살이 찢겨지는 고통을 감내해야만 이루어 낼 수 있다 했습니다. 各各觀心 각각관심 하고 各各察念 각각찰념 하라 각자가 자심을 깊이 관하고 생각을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마음과 생각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에 휘둘려서는 안됩니다. 오롯하게 면면히 이어지게 해야 합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