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산스님' 태그의 글 목록
썸네일 우리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부처님 오신날 호루, 어느 산중 사찰 탑아래 안개비가 온 산을 뒤덮어 앞이 잘 안보입니다. 그나마 탑 주변의 연등이 산사로 가는 길을 안내할 뿐입니다. 어느 철학자는 인생을 자욱한 안개속의 다리위를 걷는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나는 지금 어디 쯤 가고 있을까?" 새삼 화두를 던져봅니다. 우리는 길을 가다보면 이정표를 통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아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안개속에 헤메고 있는것은 아닌지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생각에 잠겨봅니다. 사람들은 나이등 과거 우리가 얼마나 어떻게 살았는가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길이 얼마나 남았는가 생각해 보는 사람은 드물것 입니다. 연등길 따라 산..
썸네일 숭산스님의 100가지 가르침 숭산스님의 100가지 가르침 스티븐 미첼 왜 미국의 수많은 젊은 대학생들이 숭산 큰스님의 몽둥이 앞에 엎드렸는가? 한국 선사로는 최초로 서양으로 건너가 해외 포교를 한 숭산 큰스님의 100가지 가르침을 담은 《부처가 부처를 묻다》가 출간되었다. 숭산 선사는 생전에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 베트남의 틱낫한, 캄보디아의 마하 고사난다와 함께 세계 4대 생불로 추앙받았었다. 한국 선불교의 최고봉인 경허와 만공 선사의 법통을 이어받은 숭산 큰스님은 여러 사찰의 존경받는 선사로 국내에서 활동하다, 나이 마흔이 넘어 모든 것을 버리고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영어 한마디할 줄 모른 채 일부러 한국 사람들이 없는 곳에 정착한 큰스님은 세탁소에 취직해 수리공으로 일하면서 사람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처음 프로비던스의 브라..
썸네일 숭산행원 대종사 사리탑 제막 생전에 ‘세계 4대 생불’로 국민의 존경을 받았던 숭산행원(1927~2004년) 대종사 사리탑 제막식이 12월 4일 서울 화계사에서 봉행됐다. ▲사리탑 제막식에 참여한 조계종단 스님들 ▲숭산 스님 사리탑 제막식에 참여참 700여 사부대중. 숭산 스님 열반 5주기를 기념해 스님의 제자들과 뜻있는 불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봉행된 제막식에는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원로의원 법흥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 중앙종회 의장 보선 스님, 수덕사 주지 옹산 스님, 호법부장 덕문 스님, 화계사 주지 수경 스님을 비롯한 7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원형의 사리탑은 삼학도 · 팔정도 · 육바라밀을 근본으로 삼아 3층석탑으로 조성됐다. 출처 : 현대불교신문 관련글보기 2009/02/26 - 숭산스님이 전두환 대통..
숭산스님이 전두환 대통령께 쓴 편지 전문 전(全) 대통령께 올리는 글 전두환 대통령 귀하 귀의삼보하옵고 무상광음은 화살같이 흘러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벌써 1년이 된 듯하나이다. 그간 얼마나 나라와 민족을 위하기에 수고하시나이까. 항간에는 시비가 많습니다. 잘한다 못한다 그것은 인간 세상에서는 그칠 날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선이 무엇이며 악이 무엇이며 인생이 무엇이며 우주가 무엇이며 시간 공간이 존재하느냐 않느냐를 깊이 깊이 파고들면 그러한 시비는 모두 흘러가고 참다운 진리의 세계가 출현합니다. 옛사람이 말씀하시기를, 선악지무성(善惡之無性)이요, 성범시허명(聖凡是虛名)이로다. 문전적생토(門前寂生土)하니, 춘래초자생(春來草自生)이라 하시었습니다. 선악이 원래 성품이 없는 것이옵니다. 사람들이 생각으로 선악을 만들고 있으니 생각이 끊어지면 어..
숭산스님 편지글 “전두환 대통령님 자기를 바로알고 정치하세요” 한강수는 여전히 수백 년 흘러가고 삼각산은 예나 지금이나 구천에 우뚝 솟아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국 불교를 세계에 널리 알린 전 화계사 조실 숭산 스님(1927~2004·사진)이 미국에서 당시 전두환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아 보낸 편지가 처음 공개됐다. 이 편지는 1982년 8월25일 보낸 것으로, 숭산 스님의 외국인 제자 1세대인 현각 스님과 대봉 스님 등이 스승의 생전 법문과 편지 등을 모아 출간하는 숭산스님 법문집 ‘부처를 쏴라’(김영사 펴냄)에 수록돼 있다. 숭산스님은 이 편지에서 “이 세상에 세 끝이 제일 무섭습니다. 그것은 칼끝이요, 혀끝이요, 붓끝이올시다. 그러므로 칼끝에 굴복하지 말고, 혀끝에 놀아나지 말고, 붓끝에 속지 아니하여야 합니다”며 “대통령께서도 칼끝과 총끝으로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