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태그의 글 목록
썸네일 녹차소금과 녹차기름 만들기 언젠가 죽염(竹鹽)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시기가 있었습니다. 죽염이 좋은 이유는 일반 소금보다 나트륨 함량이 적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나무 마디에 넣어 여러 번 숯으로 구워내면서 나트륨 성분이 많이 휘발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죽염이니, 구운 소금이니 하는 ‘웰빙 소금’이 유행하는 것이겠지요. 예전에 한 사찰에서 3가지의 흰색을 피하는 스님을 뵌 적이 있습니다. 사찰 공양간에서 일하시는 보살이 소금을 볶고 있는 것을 보고 참 희한하다고 생각하며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보살님, 소금을 왜 볶으세요?”라는 나의 질문에 보살은 “우리 스님은 볶은 소금만 드신다우. 그리고 흰설탕 대신 흑설탕을 좋아하고 수입 밀가루 대신 우리밀을 갈아서 만든 것만 드신다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차근차근 내게 알려주시던..
썸네일 고창 선운사에 1500년동안 은혜 갚은 소금, 보은염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24년(577년)에 검단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창건당시 선운사 부근에는 도적들이 많았는데, 검단선사가 도적들을 선도하여 양민으로 만들고 소금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생계를 유지하게 했다고 하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선운사 너머 해안가에는 전통적인 천일염을 굽던 자취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진흙으로 쌓아 올려 둥글게 소금 샘(鹽井)을 만들어 염도가 높은 바다흙을 긁어모아 거기에 넣어 소금을 구웠다고 합니다. 이러한 제염법(製鹽)으로 생활의 터전을 마련한 주민들이 마을이름을 검단리라 하였고 그 지명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또한 그 후손들이 검단선사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1500년동안 매년 봄 가을이면 소금 2가마씩을 선운사에 공양올렸다고 합니다.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