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태그의 글 목록
썸네일 한국 비구니계의 큰 별 봉녕사 묘엄스님 입적 한국 비구니계의 큰 별 봉녕사 묘엄스님 입적 한국불교 비구니계의 큰 어른인 수원 봉녕사 세주당 묘엄 명사(世主堂 妙嚴 明師)가 12월2일 오전 입적했다. 조계종 종정과 총무원장을 지낸 청담 스님의 딸이자 성철 스님의 유일한 비구니 제자로 널리 알려진 묘엄 스님은 주석처인 수원 봉녕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67년, 세수 81세. 영결식과 다비식은 6일 수원 봉녕사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1931년 경남 진주 태생인 묘엄 스님은 14세 때 1943년 문경 대승사에서 월혜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이래 1943년 당대의 대선사였던 성철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고 자운 율사로 부터 비구니계를 수지했다. 문경 봉암사 등에서 수선안거를 성취했다. 동학사 승가대학 강사, 운문사 승가대학 학장, 제10대 중앙종회의원, ..
영혼의 우물 성남훈 '연화지정(蓮花之井)' 사진전 하늘 끝에서 만난 우물 메마른 영혼을 치유하다 성남훈 작가 ‘연화지정’ 사진전 티베트 사진은 묘한 치유능력이 있다. 그곳의 풍경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평화, 자연, 영혼, 휴식, 이상 같은 순수한 감정들을 불러일으킨다. 그 감정이 미지의 세계를 꿈꾸는 우리의 선입견 내지 몽상이라고 누군가는 말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 꿈, 아주 오래 전부터 그런 모습으로 존재해왔던 것들이 너무도 절실하다. 메마른 땅이 바다를 더욱 갈망하듯이 우리의 갈라진 정신은 영혼의 땅을 더욱 그리워한다. 유명 다큐멘터리 사진가 성남훈이 티베트 캄 지역을 렌즈에 담아왔다.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을 찾아다니던 그가 티베트 동쪽 지역 캄을 찾은 것은 다른 이들처럼 샹그리라를 만나기 위함은 아니었을 것이다. 캄은 1957..
생명의 강 살리기 종교여성 공동 기도문 생각없이 흩어져 살던 우리를 부른 것은 당신입니다. 고속의 기계덩어리에서 내려 맨발로 걸어오라, 짓궂게 부른 것도 당신입니다. 서러운 비수 하나 가슴에 품고, 견디며 삭히며 흘러왔건만 백두대간 몸통을 가르는 죽음의 대운하만큼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당신이 우리를 부르십니다. 마지막 숨을 헐떡이며 유언처럼 간곡히 부르십니다. 오, 하느님, 부처님! 살려 달라 매달려야 하는 건 우리 자신인데, 거꾸로 당신이 우리를 향해 애원하시다니요? 무력한 당신, 한없이 작은 당신, 아직도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당신, 한 중생이라도 더 구제하기 위하여 극락 언저리를 서성대는 당신.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아래로 아래로 오랜 세월 흐르는 강물은 바로 당신의 눈물입니다, 사랑이고 자비입니다. 모든 창조물은 당신의 선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