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ㆍ이단아ㆍ파계승… 중광 스님의 예술세계 기인ㆍ이단아ㆍ파계승… 중광 스님의 예술세계 8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중광 스님 특별전 “반은 미친 듯 반은 성한 듯 사는 게다/ 삼천대천세계는 산산히 부서지고/ 나는 참으로 고독해서 넘실 넘실 춤을 추는 거야/ 나는 걸레/ 나한강에 잉어가 싱싱하니/독주 한통 싣고 배를 띄워라/ 별이랑, 달이랑, 고기랑 떼들이 모여들어 별들은 노래를 부르오 달들은 장구를 치오 고기들은 칼을 들어 고기회를 만드오/나는 탁주 한잔 꺽고서 덩실 더덩실 신나게 춤을 추는 게다/나는 걸레(중광의 ‘나는 걸레’ 中)” 기인적(奇人的)인 삶으로 우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걸레 스님’ 중광 스님의 특별전 만행(卍行) 8월 21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 중광(重光, 1935~2002) 스님은 ‘걸레 스님’이나 ‘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