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부르는 열반가 '꿈이로구나' 부안 내소사, 해안스님 생전 장례식 53년만에 재현 “이것이 무엇인고 사대가 흩어지면 내 몸이 없어지고 마음인들 어찌 멸하지 않겠는가 몸도 마음도 모두 환(幻)이라 이제 다시 무엇이 있으랴.(이하생략) ” 53년 전인 1961년 근대 호남 선맥의 큰 기둥이었던 해안대종사가 자신의 회갑일을 맞아 거행한 생전장례식에서 하얀 꽃상여에서 내려와 영원한 대자유인으로 살겠다며 외친 게송이다. 한국불교사에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해안스님의 생년 장례식이 53년만에 재현됐다. 1961년 스님의 회갑일에 자신의 생전장례식을 거행한 것을 53년이 지난 4월 6일 해안스님의 열반40주기를 맞아 스님의 상좌 전등선원 동명스님이 이를 재현했다. 해안스님이 조실로 주석하던 내소사 지장암 서래선원 앞에 모인 500여명의 스님들과 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