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식 건강법 - 식후 포행은 ‘건강지킴이’ 어른 스님들 말씀 중에 ‘포행 빼먹지 마라. 보약 한 재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스님들의 건강관리에 포행이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순천 송광사 스님들도 하루 세 끼 공양 후엔 반드시 포행을 한다. 그 가운데서도 사시공양(오전11시) 뒤에 두 시간씩 걷는 포행은 송광사 스님들의 건강을 지키는 특급 파수꾼이다. 유산소 운동에 ‘느리게 걷기’ 효과적 ‘포행(布行)’의 본뜻은 좌선(坐禪)중 졸음이나 피로한 심신을 풀기 위해 일정 시간 일정한 장소를 산책하듯 느린 걸음으로 걷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가볍게 걷는다는 뜻으로 ‘경행(輕行)’이라고도 하고, 걸으면서 선을 한다 해서 ‘행선(行禪)’이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속세간적 말로 풀면 포행은 ‘느릿느릿, 천천히 걷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