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진제법원대종사 하안거 결제법어 중국으로 건너가 선의 안목을 점검하다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眞際法遠 〔 상당(上堂)하시어 주장자(拄杖子)를 들어 대중에게 보이시고, 〕 사람 사람의 면전(面前)에 참나가 있음이니, 모든 대중은 참나를 보느냐? 面門出入見還難〈면문출입견환난〉이요 無位眞人咫尺間〈무위진인지척간〉이라. 去路一身輕似葉〈거로일신경사엽〉이나 高名千古重如山〈고명천고중여산〉이로다. 사람 사람의 면전에 참나가 출입하는데 또한 보기가 어려움이요, 차제 없는 참사람은 지척간에 있음이로다. 길을 가는데 나뭇잎사귀와 같이 가벼움이나 그 이름은 높고 높아 무겁기가 천년 만년토록 산과 같음이로다. 밝은 정안(正眼)을 갖춘 이는 일용(日用)에 촌보도 참나를 여의지 아니하고 항시 수용함이나, 참나를 모르면 천리만리 떨어져 있어 항시 면문(面門)에 출입해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