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탑사 갑진년 가을 산신재 및 백제 청동향로 점안법회 봉행
마이산 탑사 갑진년 가을 산신재 및 백제 청동향로 점안법회 봉행
자비의 쌀 3톤 진안군에 전달
전북영산작법보존회 스님들 집전
대형 백제 청동향로 점안
신비의 돌탑군으로 국가지정명승으로 지정된 마이산 탑사(회주 진성스님)가 갑진년 가을 산신대재와 백제 청동향로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11월 9일 마이산 탑사 돌탑군 앞에 설치된 특별법단에는 전국각지에서 생산된 공양물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자비의 쌀이 진설됐다.
행사에 앞서 박보성 테너색소포니스트, 천년바위를 부른 가수 박정식의 공연과 붓다무용단의 관음무 공연이 펼쳐졌다.
본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범종타종으로 시작된 마이산 탑사 가을 산신재와 청동향로 점안식은 전북무형문화재 18호 전북영산작법보존회장 영산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의 집전으로 점안의식에 이어 마정스님의 천부경 소지공양, 진성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들과 신도들의 천지공양경 독송, 39위 신장법문, 산신청의 순으로 진행됐다.
1부 기념법회에서 (사)붓다봉사단은 복성산업개발과 태원건설, 혁신금속의 후원으로 마련한 자비의 쌀 3톤(10kg 300포대. 1000만원 상당)를 진안군에 전달했다.
진성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마이산 탑사의 탑을 축조하신 이갑룡 어른께서 매년 음력 3월 9일과 10월 9일에 하늘과 땅과 산에 대한 감사기도를 139년동안 지속되어 오면서 산신재를 통해 모아진 기금을 모아 만주의 독립운동가들에 전달하던 큰 뜻을 이어오고 있다” 며 “오늘 산신재와 백제청동향로 점안식을 통해 복성산업개발과 태원건설, 혁신금속의 후원으로 얼운 이웃들에게 자비의 쌀 300포대를 전달하는 것도 그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진성스님은 이어 “늘 자비심을 바탕으로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고 행복할 수 있는 도량으로 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붓다봉사단장도 “마이산탑사를 축조하신 이갑룡 거사께서는 항상 남을 위해서 살라고 하셨다는 말을 들었다” 며 “남을 위해서 살고 남을 위해서 기도하고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종길 복성산업개발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자비심 박금태 회장께서는 전국 사찰 및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지난 15년간 꾸준히 백미나눔, 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 미력이나마 자비나눔을 실천해 왔다.” 며 “작은 돌덩이 하나하나가 모여 돌탑이 되고 기도의 성지가 되듯이 우리의 작은 나눔의 정신이 향기가 되어 또 다른 나눔 정신으로 이어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태고종 호법원장 해일 스님은 “부처님께서 출가한 목적은 ‘생로병사’ 4가지 괴로움을 해결하기 위해서이는 마이산 탑사에서 해결할 수 있다” 며 “최초 탑을 건립하신 이갑룡 큰 스승님의 발자취를 진성 스님께서 이어오고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밖에 동창옥 진안군의회의장, 임정엽 전 완주군수, 김대식 전북국제진흥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마이산 탑사 갑진년 가을 산신재는 진성스님과 신도대표가 무대에 올라 무량수경을 함께 독송했다. 전북영산작법보존회 스님들의 집전으로 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리고 산신기도, 산신불공, 산신청, 신중작법, 39위 신장법문, 천지기도를 봉행했다.
동참한 대중들은 종이를 태우며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소지공양을 올리며 모든 국민들의 화합과 평화, 가정의 행복과 화목을 기원했다.
<현대불교신문 조동제 전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