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국가화 음모 곳곳에서 진행”

“기독국가화 음모 곳곳에서 진행”

2008년 08월 11일 by jeungam

    “기독국가화 음모 곳곳에서 진행” 목차

명진스님, “권력의 오만에 맞서 정법수호”

봉은사 시국법회…이대통령 사과 촉구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이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혹독한 비판을 쏟아냈다. 권력의 오만함과 싸워 정법을 수호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밝혔다.

명진스님은 10일 봉은사에서 열린 ‘독선과 오만, 거짓 이명박 정권 규탄 시국법회’에서 법문을 통해 “이 나라를 기독교국가로 끌고가는 음모적 발상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이미 알았다”면서 “권력의 오만함과 싸우겠으며, 정법수호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이 법문 중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때 사용한 엠블렘이 기독교 이미지를 차용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명진스님이 들고 있는 그림에서 오른쪽 것은 구약성경 사사기에 나오는 기드온에 과한 내용을 항아리와 횃불, 나팔로 형상화한 것. 왼쪽은 이 대통령 취임식 엠블렘.

명진스님은 특히 20여분에 걸친 법문에서 이 대통령이 취임식 때 사용한 엠블렘은 구약성경의 기드온 설화에서 따온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라를 잘 다스린다면 기독교 문장을 썼다해도 무슨 상관인가. 그러나 오만하게 국민통합과 화합을 방해하고 분열과 갈등의 나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날 명진스님이 지적한 이 대통령 취임식 엠블렘의 기독교 이미지 차용은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이다. 지난 1월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준비위원회는 “엠블럼의 명칭은 태평고(太平鼓)다. 엠블럼은 태평소와 북을 모티브로 삼아 만든 것으로 대한민국의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희망의 울림소리가 미래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지나치게 기독교 냄새를 풍긴다는 의견이 나왔다.

명진스님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내장까지 수입하는 나라는 없다”고 지적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앞뒤 생각없이 사고친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또 “집시법 위반자는 양심법인데, 그런 사람들을 잡기 위해 경찰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기막힌 정부다. 머리 나쁜 사람들이 하는 짓이다”고 질타했다.

이날 시국법회에 참석한 1천여명의 신도들은 명진스님의 법문에 10여 차례 박수를 쳐 화답했다.

신도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종교 차별과 갈등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 ▷어청수 경찰청장 등 관련 공직자 파면 ▷종교 차별 금지를 위한 관련 법령의 즉각 개정을 요구하고 “우리의 요구가 실현되지 않는다면 현 정권을 상대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관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및 이미지 출처 : 불교포커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명박 정권 공개사과, 종교차별 금지 입법,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봉은사 신도회 황채운 부회장이 신도들을 대표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헌법파괴 종교편향 이명박은 사과하라" "독선과 오만, 거짓 2MB OUT"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봉은사 입구에 걸린 현수막.

[불교계 소식] - 어청수 경찰청장 교회 '경찰복음화' 포스터에 등장-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해
[불교계 소식] - 이명박 정부는 기독교 공화국(?)
[불교계 소식] - "불교 믿으면 지옥불"…경주 학부모, 경주교육청에 진정 수업거부
[불교계 소식] - 공립 경기여고 강당이 교회 선교관이라구요?
[불교계 소식] - 국토부 경관계획에 사찰은 없다
[각 종단소식] - '알고가’ 여전히 사찰 없어 / 국토부 장관 사과 무색
[불교계 소식] - 뉴라이트 박영모 목사 ‘청와대 근무중’
[불교계 소식] - 송파구청, 전도사 양성소 전락
[불교계 소식] - 서울 교육감선거 투표소 6곳 중 1곳 교회
[불교계 소식] - 막가는 경찰…불교계 진노
[각 종단소식] - 지관 스님 차량 검문 파문 날짜별 상황정리
[불교계 소식] - 언론을 통해 본 이명박 정부의 종교평향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