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타 스님의 생활 수행 메시지가 담긴 마음의 상비약 - 10분 해탈

Posted by 정암
2008.05.29 18:24 생활/문화/Books

10분 해탈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용타스님 著 불광출판사 1만2천원

불교의 근본 가르침과 선불교를 바탕으로 현대 심리학, 상담학을 도입하여 동사섭이라는 집단수행프로그램을 계발, 수많은 사람들을 행복으로 이끌어준 용타 스님의 두 번째 수행 지침서. 이 책은 월간 불광에 3년간 연재한 생활 수행 이야기를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스님의 글을 통해 수행에 깊은 관심이 생긴 것은 물론이고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는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이 책에서 용타 스님이 이끌어주는 수행맵(Map)대로 하면 10분 해탈, 나아가 궁극의 행복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지고의 행복을 열어주는 동사섭(同事攝)

1980년 용타 스님이 계발한 동사섭 프로그램은 첫 회부터 10회까지는 T그룹 워크 숍(Training Group Workshop)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국의 심리학자 칼 로저스가 계발한 인카운터 그룹(Encounter Group :참 만남 집단)이라 동사섭 프로그램의 연원이라 할 수 있다.

노장사상과 선불교를 통해 내면에 새로운 의식이 열리는 체험을 한 칼 로저스는 동양사상과 명상 수행에 큰 매력을 느끼고, 동양적 영성 체험의 한 방편으로 인카운터 그룹학습법에 이용하였다. 이 학습법이 미국에서 크게 인기를 모으자 일본의 심리학자 이또 히로시라가 인카운터 그룹 학습법을 일본으로 수입하여 일본에서도 크게 호응을 받았고, 이를 강요한 선생(당시 전남고 교장)이 전남의 교육계로 수입해 전남의 카운슬링 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당시 출가 수행자의 신분으로 고등학교 독일어 교사로 재직하고 있었던 용타 스님이 ‘T그룹 워크숍’에 수차례 참석, 그룹 학습에서 수도적(修道的) 의미를 발견하였다. 이에 불교 원리를 바탕으로 여러 수행법을 취합해 긍정, 지족(知足), 초월명상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내용의 집단수련프로그램을 계발하였다. 1982년 조계종 원로 스님이신 정조 화상의 도움 말씀으로 ‘동사섭 법회’라 칭하게 되었다. 동사섭(同事攝)은 불교의 사섭법[四攝法 : 布施攝(남김없이 베풂) · 愛語攝(따뜻한 말로 도움) · 利行攝(이로운 일로 도움) · 同事攝(그들과 더불어 희로애락을 함께함)] 중의 한 개념이다. 동사섭수련회에서는 동사섭의 의미를 기본으로 하되 보시(布施), 애어(愛語), 이행(利行)을 다 아우른다.

용타 스님의 생활 수행 메시지가 담긴 마음의 상비약

이 책은 동사섭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30여 년 동안 지도하신 용타 스님의 수행 결정체, 문자사리(文字舍利)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천천히 사경하는 마음가짐으로 음미한다면 지극히 행복한 마음의 경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왜 늘 행복하지 않은가? 가만히 살펴보면 ‘나’에 대한 집착 때문입니다. 나와 남을 분별하고 나를 앞세우기 때문에 남과 다투고 괴로운 것이다. 용타 스님께서 일러주신 방법은 아주 간단하고 쉽다. 무아관(無我觀)을 활용하면 된다. 용타 스님은 ‘나’라는 것이 분명히 있는데, ‘나’가 없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는 분들에게 스님은 아주 쉽게 설명해 주신다.

한 말씀 한 말씀 수행으로 이끄는 명상언어로 이루어져 있어 곱씹어 사유하는 맛이 일품인 이 책은 시도 때도 없이 갈등하고 괴로워하는 현대인들이 곁에 두고 마음의 상비약으로 써도 좋다.



신고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