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 해방 이후 최악 대통령 만나" - 명진스님 일갈

Posted by 정암
2008.06.28 11:43 분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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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주지 명진스님

명진 스님 "불자, 해방 이후 최악 대통령 만나"

<오마이뉴스> 인터뷰서 일갈 "이 정도면 물러나야 한다"

"불자들은 해방 이후 최악의 대통령을 만났다. 정치 지도자는 자신의 종교색깔을 드러내지 않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극렬하게 종교적 색채를 드러내고 있다. 공안정국 조성하는 게 뼈아픈 반성인가. '위장 전입'에 이어 '위장 반성'이란 말까지 나오게 됐다."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또 다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스님은 25일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국토해양부 지리정보시스템 '알고가'의 사찰정보 누락과 관련해 "국토해양부는 실수로 봉은사와 조계사 같은 대형 사찰이 이 시스템에서 빠졌다고 주장하지만 실수로 받아들이기에는 치밀하게도 큰 절들이 모두 다 빠졌다"며 "불자들로서는 건국 이래 최악의 대통령을 만났다"고 일갈했다.

명진 스님은 "대통령이 소망교회를 다닌다며 그 출신들을 인사에 대거 기용하면 옆 동네 온누리 교회 신도들이 섭섭하지 않겠냐"며 "정치지도자는 자신의 종교적 색깔을 드러내지 않는데 이 대통령은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극렬하게 자기 종교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님은 "역대 정권의 한 영부인은 우리 신도였지만 재임기간 5년 내내 단 한 번도 절에 오지 않다가 퇴임 이틀 앞두고 새벽예불 딱 한 번 왔다"며 "대통령은 교회 안 다니는 사람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항상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촛불집회와 관련, "대통령이 청와대 뒷산에 올라 '아침이슬' 들으며 뼈아픈 반성을 했다고 말했는데, 공안정국 조성이 뼈아픈 반성의 실체인가"라고 묻고 "가만 보면 악수만 골라가며 두고 있다"고 비판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대통령을 뒀다는 점은 우리에게 가장 큰 비극이고, 국민 세금으로 신문지면 등에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거짓말 광고를 한 이명박 정부는 그 자체로 국민 신뢰를 잃었다"고 충고했다.

스님은 이어 "국민건강을 담보해야 할 대통령이 값싸고 질 좋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게 해주겠다는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며 "신뢰받지 못하는 대통령이 공권력을 동원해 불법폭력시위를 엄단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로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다. 스님을 이를 두고 "이명박 정부 초기 내각이 논문표절에 위장 전입을 밥 먹듯 하더니, 급기야 대통령이 '위장 반성'까지 하고 나섰냐"고 표현하기도 했다.

명진 스님은 "이 사건의 본질은 대통령의 거짓말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밥 먹듯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실이 이 정도라면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한 스님은 "우리나라는 워낙 거짓말하는 정치인이 많고 국민들이 착해서 그냥 무시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이라면 당연히 대통령이 그만두는 게 정도"라고 지적했다.

'알고가' 시스템에 대해 스님은 "불교계를 우습게 알고 정부 도로교통시스템에서조차 대형 사찰을 뺀 대목에 대해서는 울화통이 터진다는 신도들이 많다"고 전했다.

스님은 이 대통령이 <오마이뉴스>에 대해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과 관련 " "대통령이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 물리기 하는 게 비단 <오마이뉴스>뿐만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KBS, YTN, MBC 등 '친정부 방송 만들기' 연장선에서 인터넷언론 길들이기 시범케이스로 이번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청와대가 작은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고소하는 것은 그 자체로 구상유취"라며 "비판에 관대한 것이 대통령으로서 존경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명진스님은 "불교계는 이명박 대통령의 종교적 성향 때문에 늘 조마조마했는데, 드디어 문제가 터졌다"면서 "역대 정권의 한 영부인은 우리 신도였지만 재임기간 5년 내내 단 한 번도 절에 오지 않다가 퇴임 이틀 앞두고 새벽예불 딱 한 번 왔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부인을 언급하기도 했다. 스님은 이어 "대통령은 교회 안 다니는 사람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항상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취임 직후 '1000일기도'에 들어가 26일 570일째를 맞는 명진 스님은 최근 불교방송에 두차례 출연, 이명박 정부에 대해 날카로운 통찰을 바탕으로 일갈하기도 했다. 불교계 내부에서는 명진 스님의 일갈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이 많다.

 <불교포커스, 불교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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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사상 이런 최악의 대통령은 없었죠....
    • 불자들이 느끼는 소외감은 더 큰거 같아요..
      무릇 종교인이라면 큰 가슴으로 품어 안고 가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