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비석 '대통령 노무현'만 새기기로

작은비석 '대통령 노무현'만 새기기로

2009년 07월 01일 by jeungam

    작은비석 '대통령 노무현'만 새기기로 목차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직접 쓴 글…받침대 바닥엔 신영복 교수 글

故 노무현 대통령의 비석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쓴 '대통령 노무현' 여섯글자만 새겨진다.

아주작은비석 건립위원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이 유언으로 남긴 '아주 작은 비석'은 높이 40㎝ 정도의 키가 낮고 넓적한 너럭바위 형태의 자연석에 지관 스님이 쓴 '대통령 노무현' 6글자만 새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립위는 비석 받침대 바닥에 "고인의 생전 굳은 믿음 가운데 하나였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글귀가 성공회대 신영복 석좌교수의 글로 새겨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건립위는 "화장한 유골은 안장하되 봉분은 만들지 않겠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유골은 지하에 안치하고 지상에는 자연석을 얹어 봉분 겸 비석으로 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