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유감 말로만?" 정부 지도사이트 또 교회 `우선`보도하자 사찰 추가

"MB 유감 말로만?" 정부 지도사이트 또 교회 `우선`보도하자 사찰 추가

2008년 09월 09일 by jeungam

    "MB 유감 말로만?" 정부 지도사이트 또 교회 `우선`보도하자 사찰 추가 목차

국토부, GIS교육사이트 사찰 아이콘 추가

사이트 책임자 불교닷컴에 사과 메일 등 발빠른 조치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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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해양부가 운영중인 GIS온라인교육사이트에 누락됐던 사찰 아이콘을 <불교닷컴> 보도 직후 추가하고, 사이트 책임자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제 주변을 돌아보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사과했다. ⓒ2008 불교닷컴

국토부, GIS교육사이트에 교회 아이콘은 있으나 사찰 아이콘이 없다며 불교계 인터넷 언론인 <불교닷컴>이 종교편향 논란을 보도하자 국토해양부가 사찰아이콘을 추가했다.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의 전신) 국토정보기획팀의 지원을 받아 국토연구원의 GIS중앙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GIS온라인교육사이트에 교회 아이콘만 있고 사찰은 없어 종교편향 논란을 빚고 있다는 <불교닷컴> 보도 직후 국토해양부가 사찰 아이콘을 추가했다.

국토해양부가 관리 중인 이 사이트의 메뉴 가운데 하나인 ''우리 동네 지도 그리기' 코너는 불교닷컴 취재 당시 교회 아이콘은 있으나 사찰은 누락돼 사찰을 표시할 수 없게 돼있었다.

국토해양부는 사찰 아이콘을 추가, 당초 17개인 아이콘이 18개로 늘었다.

정부가 지도 오류에 대해 몇시간만에 조치를 취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불교계에 유감을 표명한 직후에 벌어진 일인데다 중교편향 공직자에 대한 징계를 골자로 하는 규정이 통과되는 등 종교편향 금지에 대한 경각심이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불교닷컴> 보도 직후 네티즌들은 종교편향에 대해 질타하면서도 이 사이트 운영책임자인 사공호상 국토연구원 국토정보연구센터 소장이 곧바로 사과한데다 평소 신실한 불자모임을 운영해 왔다는 점을 들며 단순실수라는 의견도 동시에 개진했다. <불교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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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 전 사이트. 17개 아이콘 가운데 교회는 있으나 사찰은 없다. ⓒ2008 불교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