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노동자들의 특별한 설날 법회

Posted by 정암
2018.02.25 09:37 불교뉴스/신행 포교

wjs

스리랑카 노동자들의 특별한 설날 법회

전라북도 완주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에 근무하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이 자국 스님을 초청해 설날 특별 법회를 봉행했다.

설날 연휴가 시작된 2월 15일 완주 근로복지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법회에는 스리랑카에서 방한한 반야사라스님과 스리랑카 대구사원 비엔난다 스님, 스리랑카에서 현지인과 수행하고 있는 위지따(한국 법명 종원)스님,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스님, 총무국장 송운스님 등 스님들과 스리랑카 노동자 200여명이 동참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좋은 이웃’ 정용기 대표의 주선으로 열린 이번 법회는 이국땅에서 고생하는 노동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회에 앞서 스리랑카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숙소에서 스리랑카 전통방식으로 스님들께 공양을 올렸다. 스리랑카 현지에서 조달한 식재료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스님께 공양올렸다. 스님들은 이들에게 삼귀의와 오계를 설하고 비엔난다 스님이 인연법의 ‘선인선과 악인악과’를 주제로 법문했다.

법회장인 근로자종합복지관 앞 도로에 운집한 스리랑카 노동자들은 스님들을 맞으며 불상과 사리 이운의식을 가졌다. 이들 노동자들은 스님들 뒤를 따르며 예의를 갖춰 무한한 공경심을 표했다.

부처님에 대한 공양에 이어 반야사라 스님은 부모은중경을 주제로 법문했다. 스님은 먼나라 이국땅에서 고생하고 있는 200여 스리랑카 노동자들의 향수를 달래고 희망을 전해주는 법문으로 노동자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진성스님은 “가족들과 떨어져 머나먼 한국 땅에서 고생하고 있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격려하고 “우리 산업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의 고충을 살피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일한지 10년째라는 고길라(32세)씨는 “한국에서 일하면서 부모님 새 집도 지어드리고 동생도 결혼도 시켰다” 며 “고국의 스님을 초청해 법회를 볼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는 약 25,000명의 스리랑카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라북도에는 완주, 군산, 익산 지역 공단에 약 1,50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