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송광사, ‘2017 송광백련 나비채’ 축제

완주 송광사, ‘2017 송광백련 나비채’ 축제

2017년 08월 30일 by jeun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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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송광사, ‘2017 송광백련 나비채’ 축제

완주 송광사, ‘2017 송광백련 나비채’ 축제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가 여름을 맞아 가족들을 위한 문화행사인 ‘송광백련 나비채’를 개최했다.

‘나누고 비우고 채우는’ 앞 글자를 따 나비채로 이름 붙인 이 축제는 8월 18~20일 송광사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사진〉 송광백련 나비채 축제는 △아름다운 연 음식 나눔 △나비채 사진 공모전 △나비채 만찬 △나비채 음악회 △종교평화 특강 △스리랑카 노동자 및 이주민을 위한 특별 법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8일 송광사 특설무대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이세진, 테너 신동원 등 유명 성악가가 출연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

또 음악회에 앞서 송광사 사운당 강의실에서는 천주교 전주교구 이병호 주교의 종교평화 특강이 펼쳐졌으며, 송광사 회주 도영 스님을 비롯한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종교지도자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송광사는 이들 종교지도자들과 완주군 사회복지시설과 지역주민, 사회적 약자를 초청해 연 음식을 주제로 한 연 음식 만찬 행사를 개최하고 종교음식 요리 특강도 열었다. 20일에는 스리랑카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을 초청해 스리랑카 특별법회를 개최했으며, 결혼이주여성을 비롯한 다문화 가족과 함께 각 나라의 음식을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주지 법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나누고 비우고 살면 행복해진다. 빈 마음을 사랑과 자비로 채워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회주 도영 스님은 “나눔은 자비이고, 비움은 참고 인내하는 인욕”이라며 “함께 나누고 비움으로써 가득 채울 수 있다는 진리를 잊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